난폭·보복 운전자 40% 회사원…이유는?

입력 2016.05.17 (19:17) 수정 2016.05.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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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속이 강화된 지난 석달 동안 난폭운전과 보복운전 7백여 건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형사입건된 가해자 가운데 가장 많은 40%가 일반 회사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차한 차량 뒤로 경적을 울리더니, 신호가 바뀌자마자 상대 차량을 급하게 앞지릅니다.

욕설까지 해가며 상대 차량을 위협한 40살 이 모 씨는 형사 입건됐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난폭 운전을 한 20대 회사원 이 모 씨도 입건돼 40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지난 2월부터 90일 동안 난폭, 보복운전 집중 단속을 벌인 경찰은 모두 732건을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형사입건된 운전자는 450명, 일반 회사원이 40%로 가장 많았고, 버스나 택시, 화물차 운전자 등이 16%로 뒤를 이었습니다.

회사원의 경우 안전 교육을 상대적으로 덜 받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택시 운전기사(음성변조) : "영업용 (택시)같은 경우는 주기적으로 교육을 받아요. 그런데 일반인들은 그런 게 없거든요? 사고의 위험성도 모르고 그런 거 감지도 제대로 안되고."

보복운전의 경우 상대 차량이 끼어들었다는 것이, 난폭운전의 경우 약속시간에 늦었다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녹취> 보복 운전 피해자(음성변조) : "끼어들면 뒤에서 난리가 나는 거예요. 양화대교 전에서 그러는데 홍대 입구까지 쫓아온 사람 있었어요. 상향등을 켜고 쫓아오는 거예요."

경찰은 형사입건된 운전자에 대해 안전 교육과 심리치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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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폭·보복 운전자 40% 회사원…이유는?
    • 입력 2016-05-17 19:18:23
    • 수정2016-05-17 19: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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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속이 강화된 지난 석달 동안 난폭운전과 보복운전 7백여 건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형사입건된 가해자 가운데 가장 많은 40%가 일반 회사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차한 차량 뒤로 경적을 울리더니, 신호가 바뀌자마자 상대 차량을 급하게 앞지릅니다.

욕설까지 해가며 상대 차량을 위협한 40살 이 모 씨는 형사 입건됐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난폭 운전을 한 20대 회사원 이 모 씨도 입건돼 40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지난 2월부터 90일 동안 난폭, 보복운전 집중 단속을 벌인 경찰은 모두 732건을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형사입건된 운전자는 450명, 일반 회사원이 40%로 가장 많았고, 버스나 택시, 화물차 운전자 등이 16%로 뒤를 이었습니다.

회사원의 경우 안전 교육을 상대적으로 덜 받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택시 운전기사(음성변조) : "영업용 (택시)같은 경우는 주기적으로 교육을 받아요. 그런데 일반인들은 그런 게 없거든요? 사고의 위험성도 모르고 그런 거 감지도 제대로 안되고."

보복운전의 경우 상대 차량이 끼어들었다는 것이, 난폭운전의 경우 약속시간에 늦었다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녹취> 보복 운전 피해자(음성변조) : "끼어들면 뒤에서 난리가 나는 거예요. 양화대교 전에서 그러는데 홍대 입구까지 쫓아온 사람 있었어요. 상향등을 켜고 쫓아오는 거예요."

경찰은 형사입건된 운전자에 대해 안전 교육과 심리치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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