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예고 없이 임진강 방류량 늘려…어민들 재산피해

입력 2016.05.18 (12:06) 수정 2016.05.18 (13: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사전 통보도 없이 임진강 상류 지역에 댐 방류량을 급격하게 늘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임진강 하류 지역 우리 어민들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꼼짝없이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임진강 상류 지역 방류량을 갑자기 늘린 건 지난 16일 오후 7시쯤.

오후 6시까지만 해도 북측 임진강에서 경기도 연천군의 군남댐으로 유입되던 물의 양은 초당 90여 톤 수준이었지만, 세 시간 뒤에는 420여 톤까지 늘었습니다.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군남댐도 수위 조절에 들어갔고 다음날 오전 1시부터 초당 방류량을 유입량과 비슷한 400톤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이 때문에 파주 일대 어민들은 임진강 하류 지역에 설치한 그물이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북한이 임진강 방류량을 늘린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군남댐 건설 중이던 지난 2009년에는 북측의 무단 방류로 군남댐 하류에 물난리가 나면서 모두 6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예고 없이 임진강 방류량 늘려…어민들 재산피해
    • 입력 2016-05-18 12:08:56
    • 수정2016-05-18 13:16:23
    뉴스 12
<앵커 멘트>

북한이 사전 통보도 없이 임진강 상류 지역에 댐 방류량을 급격하게 늘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임진강 하류 지역 우리 어민들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꼼짝없이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임진강 상류 지역 방류량을 갑자기 늘린 건 지난 16일 오후 7시쯤.

오후 6시까지만 해도 북측 임진강에서 경기도 연천군의 군남댐으로 유입되던 물의 양은 초당 90여 톤 수준이었지만, 세 시간 뒤에는 420여 톤까지 늘었습니다.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군남댐도 수위 조절에 들어갔고 다음날 오전 1시부터 초당 방류량을 유입량과 비슷한 400톤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이 때문에 파주 일대 어민들은 임진강 하류 지역에 설치한 그물이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북한이 임진강 방류량을 늘린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군남댐 건설 중이던 지난 2009년에는 북측의 무단 방류로 군남댐 하류에 물난리가 나면서 모두 6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