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진 봄철 30도 더위…원인은 ‘지구온난화’

입력 2016.05.18 (21:24) 수정 2016.05.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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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8일), 많이 더우셨죠?

광주의 낮 기온이 31.1도까지 올라 5월 중순 기온으론 이 지역 관측 사상 가장 높았습니다.

봄철인 5월에도 30도를 넘는 여름 더위가 많아지고 있는데 때 이른 초여름 더위의 원인을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낮의 뜨거운 햇살이 거리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손이나 양산으로 볕을 가리고, 아이들은 분수로 뛰어 들어 더위를 식힙니다.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29.5도로 예년 기온을 7도나 웃돌았습니다.

한낮의 뜨거웠던 열기는 이곳 재난정보센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18일) 최고기온을 나타낸 지도인데요, 붉은 색으로 보이는 내륙 지역 곳곳이 30도를 넘었습니다.

특히 경북 의성은 32.2도로 공식적으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여름철 불청객 오존 농도도 높아졌습니다.

오후 3시 무렵 전국의 오존 농도를 보면 곳곳이 노란색, 즉 나쁨 단계까지 높아졌고요.

주황색, 매우 나쁨 단계까지 높아졌던 경기 남부엔 한때 오존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봄철 30도 더위는 점점 더 흔해지고 있습니다.

5월에 서울에서 30도를 넘은 날이 1980년대엔 0.2일로 거의 없었는데요.

2010년에서 5년 동안 평균 1.7일로 늘었고, 지난해엔 나흘로 더 늘었습니다.

원인은 지구 온난화입니다.

NASA는 지난달 전 세계 평균 기온이 4월 최고치를 경신하며 7개월 연속 월간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고 밝혔습니다.

이대로 가면 올해가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때 이른 봄 더위도 더 잦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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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숙해진 봄철 30도 더위…원인은 ‘지구온난화’
    • 입력 2016-05-18 21:25:58
    • 수정2016-05-19 10: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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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8일), 많이 더우셨죠? 광주의 낮 기온이 31.1도까지 올라 5월 중순 기온으론 이 지역 관측 사상 가장 높았습니다. 봄철인 5월에도 30도를 넘는 여름 더위가 많아지고 있는데 때 이른 초여름 더위의 원인을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낮의 뜨거운 햇살이 거리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손이나 양산으로 볕을 가리고, 아이들은 분수로 뛰어 들어 더위를 식힙니다.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29.5도로 예년 기온을 7도나 웃돌았습니다. 한낮의 뜨거웠던 열기는 이곳 재난정보센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18일) 최고기온을 나타낸 지도인데요, 붉은 색으로 보이는 내륙 지역 곳곳이 30도를 넘었습니다. 특히 경북 의성은 32.2도로 공식적으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여름철 불청객 오존 농도도 높아졌습니다. 오후 3시 무렵 전국의 오존 농도를 보면 곳곳이 노란색, 즉 나쁨 단계까지 높아졌고요. 주황색, 매우 나쁨 단계까지 높아졌던 경기 남부엔 한때 오존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봄철 30도 더위는 점점 더 흔해지고 있습니다. 5월에 서울에서 30도를 넘은 날이 1980년대엔 0.2일로 거의 없었는데요. 2010년에서 5년 동안 평균 1.7일로 늘었고, 지난해엔 나흘로 더 늘었습니다. 원인은 지구 온난화입니다. NASA는 지난달 전 세계 평균 기온이 4월 최고치를 경신하며 7개월 연속 월간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고 밝혔습니다. 이대로 가면 올해가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때 이른 봄 더위도 더 잦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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