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中 권력 3위 장더장 방문에 홍콩 ‘시끌’

입력 2016.05.19 (07:26) 수정 2016.05.19 (08: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권력서열 3위인 장더장 전인대 위원장 방문으로 홍콩이 또 시끄럽습니다.

홍콩 각지에서 반대 시위와 민주화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권력서열 3위,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홍콩을 방문했습니다.

중국의 국가지도자급이 홍콩을 방문한 건 지난 2012년 후진타오 주석 이후 처음입니다.

<인터뷰> 장더장(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 :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의 번영과 안정, 국가전략 차원의 역할을 매우 중시합니다."

회의장 밖에선 시위대의 민주화 요구가 끊이지 않습니다.

시위대는 홍콩 내정개입 중단을 외치며 장 위원장의 방문에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애버리 응(홍콩 사회민주연선 의장) : "장더장의 홍콩 방문은 정치적 쇼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세계에 이것이 가짜쇼라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홍콩 당국은 경찰 병력 8천 명을 배치해 철통보안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대 최고 수준의 반테러급 보안 조치에 원성만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처드 추이(시위대) : "장더장은 홍콩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길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장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표면상 '일대일로 서밋' 참석이지만 홍콩에 대한 지방시찰 성격이 짙습니다.

장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홍콩이 본토와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콩 민심 달래기라는 해석도 있지만 반중 민주화 운동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라는 분석이 더 많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中 권력 3위 장더장 방문에 홍콩 ‘시끌’
    • 입력 2016-05-19 07:28:33
    • 수정2016-05-19 08:06:5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중국 권력서열 3위인 장더장 전인대 위원장 방문으로 홍콩이 또 시끄럽습니다.

홍콩 각지에서 반대 시위와 민주화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권력서열 3위,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홍콩을 방문했습니다.

중국의 국가지도자급이 홍콩을 방문한 건 지난 2012년 후진타오 주석 이후 처음입니다.

<인터뷰> 장더장(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 :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의 번영과 안정, 국가전략 차원의 역할을 매우 중시합니다."

회의장 밖에선 시위대의 민주화 요구가 끊이지 않습니다.

시위대는 홍콩 내정개입 중단을 외치며 장 위원장의 방문에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애버리 응(홍콩 사회민주연선 의장) : "장더장의 홍콩 방문은 정치적 쇼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세계에 이것이 가짜쇼라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홍콩 당국은 경찰 병력 8천 명을 배치해 철통보안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대 최고 수준의 반테러급 보안 조치에 원성만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처드 추이(시위대) : "장더장은 홍콩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길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장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표면상 '일대일로 서밋' 참석이지만 홍콩에 대한 지방시찰 성격이 짙습니다.

장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홍콩이 본토와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콩 민심 달래기라는 해석도 있지만 반중 민주화 운동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라는 분석이 더 많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