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볕더위…원인은 지구 온난화

입력 2016.05.19 (08:12) 수정 2016.05.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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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요즘 많이 더우시죠.

봄철인데도 한여름처럼 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 낮 기온이 29.5도로 예년보다 7도나 높았고, 경북 의성은 32.2도로 공식적으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광주의 낮 기온도 31.1도까지 올라 5월 중순 기온으로 이 지역 관측 사상 가장 높았습니다.

이처럼 봄철 30도 더위는 점점 더 흔해지고 있습니다.

1980년대에는 5월에 서울에서 30도를 넘는 날이 0.2일로 거의 없었는데, 2010년에서 5년 평균동안 1.7일로 늘었고, 지난해엔 나흘로 더 늘었습니다.

봄철 이상 기후인데, 이번에도 원인은 지구 온난화입니다.

이른 불볕 더위로 봄철 불청객이 황사에 이어 하나 더 늘었는데요.

바로 오존이란 겁니다.

이틀 전에는 올해 처음으로 오존 주의보까지 내려졌죠.

오존은 일반적으로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질소 화합물, 주유소 같은 곳에 가면 냄새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굉장히 강한 자외선과 반응해 생겨납니다.

미세먼지같은 대기 오염 물질로 호흡기나 피부 눈, 코같은 감각 기관에 굉장히 강한 자극을 줘 기침 숨가쁨 시력 장애 등을 불러옵니다.

그래서 지난 1995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오존 경보 제도를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한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일때는 주의보 0.3ppm 이상일 경우 경보 0.5 이상일 경우 중대경보가 발령되는데요.

오존은 가스성 물질이라 마스크로도 막아지지가 않아서 주의보가 발령되면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는 바깥 활동을 안하는게 좋습니다.

또 가급적이면 대중 교통을 이용하도록 합니다.

오존을 생성하는 자외선은 특히 심할 경우 암까지 유발할 정도의 피부의 적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차단법을 최진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인터뷰> 장도련(서울시 동작구) : "요즘은 볕이 많이 따가와서..."

<인터뷰> 백지윤(서울시 서대문구) : "요즘은 볕이 강해서 모자 같은 것도 많이 쓰고 다녀요."

어제 낮 전국 대부분 지역의 자외선지수는 '매우 높음'.

기상청이 제공하는 자외선지수 다섯 단계 중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30분 정도만 노출돼도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이철규(기상청 기상연구관) : "자외선은 여름철에 높습니다. 자외선 B는 6~7월에 최대지만, 자외선 A는 5~6월에 최대입니다."

자외선이 위험한 건 피부를 손상시키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외선 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잡티와 주름을 만들고 피부 노화를 가져옵니다.

하루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외출을 피하고, 외출하기 30분 전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습니다.

자외선 A를 막아주는 PA지수와 자외선 B를 차단하는 SPF지수를 확인해, 날씨와 피부에 맞게 선택해야합니다.

<인터뷰> 김미리(여의도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 "민감한 피부에 사용하게 되면은 자극감이나 발열감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자기 피부에 대한 진단을 꼭 받으시고 그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외출할 때 챙 넓은 모자나 양산을 쓰고, 소매 긴 옷을 입는 것도 도움됩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기자 멘트>

옷도 색깔에 따라 자외선 차단 효과가 다르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열 흡수율과 달리 자외선은 흰색보다는 청색 녹색 적색 검은색 순으로 차단율이 높아집니다.

모자를 쓰는 것도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쓰는 야구모자는 등과 목 등을 보호할 수 없으니까 가급적 챙이 넓은, 10센티미터가 넘는 모자를 쓰는게 좋습니다.

자외선은 눈에도 악영향을 끼치니까 선글라스도 필수품인데요.

색깔은 상관없고 반드시 자외선 차단율이 100 퍼세트인 렌즈 크기가 큰 선글라스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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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불볕더위…원인은 지구 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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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5-19 1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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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요즘 많이 더우시죠. 봄철인데도 한여름처럼 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 낮 기온이 29.5도로 예년보다 7도나 높았고, 경북 의성은 32.2도로 공식적으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광주의 낮 기온도 31.1도까지 올라 5월 중순 기온으로 이 지역 관측 사상 가장 높았습니다. 이처럼 봄철 30도 더위는 점점 더 흔해지고 있습니다. 1980년대에는 5월에 서울에서 30도를 넘는 날이 0.2일로 거의 없었는데, 2010년에서 5년 평균동안 1.7일로 늘었고, 지난해엔 나흘로 더 늘었습니다. 봄철 이상 기후인데, 이번에도 원인은 지구 온난화입니다. 이른 불볕 더위로 봄철 불청객이 황사에 이어 하나 더 늘었는데요. 바로 오존이란 겁니다. 이틀 전에는 올해 처음으로 오존 주의보까지 내려졌죠. 오존은 일반적으로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질소 화합물, 주유소 같은 곳에 가면 냄새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굉장히 강한 자외선과 반응해 생겨납니다. 미세먼지같은 대기 오염 물질로 호흡기나 피부 눈, 코같은 감각 기관에 굉장히 강한 자극을 줘 기침 숨가쁨 시력 장애 등을 불러옵니다. 그래서 지난 1995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오존 경보 제도를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한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일때는 주의보 0.3ppm 이상일 경우 경보 0.5 이상일 경우 중대경보가 발령되는데요. 오존은 가스성 물질이라 마스크로도 막아지지가 않아서 주의보가 발령되면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는 바깥 활동을 안하는게 좋습니다. 또 가급적이면 대중 교통을 이용하도록 합니다. 오존을 생성하는 자외선은 특히 심할 경우 암까지 유발할 정도의 피부의 적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차단법을 최진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인터뷰> 장도련(서울시 동작구) : "요즘은 볕이 많이 따가와서..." <인터뷰> 백지윤(서울시 서대문구) : "요즘은 볕이 강해서 모자 같은 것도 많이 쓰고 다녀요." 어제 낮 전국 대부분 지역의 자외선지수는 '매우 높음'. 기상청이 제공하는 자외선지수 다섯 단계 중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30분 정도만 노출돼도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이철규(기상청 기상연구관) : "자외선은 여름철에 높습니다. 자외선 B는 6~7월에 최대지만, 자외선 A는 5~6월에 최대입니다." 자외선이 위험한 건 피부를 손상시키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외선 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잡티와 주름을 만들고 피부 노화를 가져옵니다. 하루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외출을 피하고, 외출하기 30분 전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습니다. 자외선 A를 막아주는 PA지수와 자외선 B를 차단하는 SPF지수를 확인해, 날씨와 피부에 맞게 선택해야합니다. <인터뷰> 김미리(여의도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 "민감한 피부에 사용하게 되면은 자극감이나 발열감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자기 피부에 대한 진단을 꼭 받으시고 그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외출할 때 챙 넓은 모자나 양산을 쓰고, 소매 긴 옷을 입는 것도 도움됩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기자 멘트> 옷도 색깔에 따라 자외선 차단 효과가 다르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열 흡수율과 달리 자외선은 흰색보다는 청색 녹색 적색 검은색 순으로 차단율이 높아집니다. 모자를 쓰는 것도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쓰는 야구모자는 등과 목 등을 보호할 수 없으니까 가급적 챙이 넓은, 10센티미터가 넘는 모자를 쓰는게 좋습니다. 자외선은 눈에도 악영향을 끼치니까 선글라스도 필수품인데요. 색깔은 상관없고 반드시 자외선 차단율이 100 퍼세트인 렌즈 크기가 큰 선글라스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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