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은, ‘직접 출자’ 두고 마찰음

입력 2016.05.19 (21:15) 수정 2016.05.19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구조조정 지원자금 마련 방안에 대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자본확충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직접 출자를 두고선 다시 마찰음을 내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주 만에 열린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 간접출자 방식인 '자본확충펀드' 조성에는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업은행 같은 국책은행에 대출해주면, 이 은행이 특수목적회사를 통해 펀드를 조성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출자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최상목(기획재정부 1차관) : "금융 불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하여 국책은행의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는 데 관계기관이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직접출자를 놓고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기재부측은 직접출자와 간접출자 방식을 병행하는 방안을 폭넓게 검토했다고 밝혔지만 한국은행은 취재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는 형식으로 이를 즉각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이한득(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한국은행의 입장에서는) 직접 지원을 하게될 경우에는 손실이 발생하고 회수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피하려고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협의체는 다음 달까지 자금 마련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한은 사이에 막판까지 파열음이 여전해 자칫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한은, ‘직접 출자’ 두고 마찰음
    • 입력 2016-05-19 21:17:15
    • 수정2016-05-19 21:58:44
    뉴스 9
<앵커 멘트>

구조조정 지원자금 마련 방안에 대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자본확충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직접 출자를 두고선 다시 마찰음을 내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주 만에 열린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 간접출자 방식인 '자본확충펀드' 조성에는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업은행 같은 국책은행에 대출해주면, 이 은행이 특수목적회사를 통해 펀드를 조성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출자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최상목(기획재정부 1차관) : "금융 불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하여 국책은행의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는 데 관계기관이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직접출자를 놓고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기재부측은 직접출자와 간접출자 방식을 병행하는 방안을 폭넓게 검토했다고 밝혔지만 한국은행은 취재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는 형식으로 이를 즉각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이한득(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한국은행의 입장에서는) 직접 지원을 하게될 경우에는 손실이 발생하고 회수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피하려고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협의체는 다음 달까지 자금 마련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한은 사이에 막판까지 파열음이 여전해 자칫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