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선각자·신여성’ 나혜석 작품 재조명

입력 2016.05.20 (12:35) 수정 2016.05.20 (13: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1900년대 초 한국의 '신 여성'을 대표하는 선구적 예술가, 나혜석 작가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수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여성으로서 '최초'라는 수식어가 끊이지 않았던 나혜석의 치열한 삶.

이 곳에서 만나보시죠,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최초 공개된 나혜석 작가의 유화 원본.

최근 유족의 기증으로 세상에 나오게 됐습니다.

여성이 자화상을 그리는 것 자체가 받아 들여지기 어려웠던 시대.

과감한 화법을 통해 한국 첫 여성 서양화가로서의 자의식을 드러냅니다.

천9백년대 신여성으로 살았던 그는 자신을 그저 흥밋거리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다수 남성들의 이중적 시각에 대해 신문과 잡지를 통해 꾸준히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그의 첫 소설이자 한국 최초의 근대 여성소설인 '경희'는 첩을 두는 관행에 문제를 제기한 선구적 작품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이채영(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큐레이터) : "시대의 선각자로서 여성의 의식과 여성의 권리들에 대해 강하게 자신의 주장을 피력했었던 문학가이자 여성해방론자였습니다."

1926년 여성 최초로 조선미술전람회 특선을 수상한 이후 서구의 화풍을 적극 채용했던 그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가족 사진 등 개인 앨범과 친필 편지까지.. 치열했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유품도 전시됐습니다.

안온한 삶을 거부하고 시대를 앞서 살아간 예술가.

나혜석 특별전은 오는 8월21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대의 선각자·신여성’ 나혜석 작품 재조명
    • 입력 2016-05-20 12:37:27
    • 수정2016-05-20 13:11:20
    뉴스 12
<앵커 멘트>

1900년대 초 한국의 '신 여성'을 대표하는 선구적 예술가, 나혜석 작가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수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여성으로서 '최초'라는 수식어가 끊이지 않았던 나혜석의 치열한 삶.

이 곳에서 만나보시죠,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최초 공개된 나혜석 작가의 유화 원본.

최근 유족의 기증으로 세상에 나오게 됐습니다.

여성이 자화상을 그리는 것 자체가 받아 들여지기 어려웠던 시대.

과감한 화법을 통해 한국 첫 여성 서양화가로서의 자의식을 드러냅니다.

천9백년대 신여성으로 살았던 그는 자신을 그저 흥밋거리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다수 남성들의 이중적 시각에 대해 신문과 잡지를 통해 꾸준히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그의 첫 소설이자 한국 최초의 근대 여성소설인 '경희'는 첩을 두는 관행에 문제를 제기한 선구적 작품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이채영(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큐레이터) : "시대의 선각자로서 여성의 의식과 여성의 권리들에 대해 강하게 자신의 주장을 피력했었던 문학가이자 여성해방론자였습니다."

1926년 여성 최초로 조선미술전람회 특선을 수상한 이후 서구의 화풍을 적극 채용했던 그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가족 사진 등 개인 앨범과 친필 편지까지.. 치열했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유품도 전시됐습니다.

안온한 삶을 거부하고 시대를 앞서 살아간 예술가.

나혜석 특별전은 오는 8월21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