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車의 몰락…잇단 연비 조작 ‘신뢰도 바닥’

입력 2016.05.20 (21:18) 수정 2016.05.2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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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자동차시장을 주도해 온 일본 자동차업계도 잇단 `연비와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일본차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지면서 일본 자동차 업계에 새판이 짜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비 파문의 발단이 된 미쓰비시의 경차 4개 차종입니다.

개발 당시 연비 목표는 1리터에 26.4㎞, 하지만,경영진이 목표를 높이자 개발담당자들은 결국, 연비를 29.2km로 조작했습니다.

<인터뷰> 마스코(미쓰비시 자동차 회장) : "개발부서에 수준 높은 개발을 요구하니까, (연비 측정을) 자회사에 떠맡겨버렸습니다."

일본 자동차업계 4위인 `스즈키`도 16개 차종의 연비를 부풀렸다고 실토했습니다.

닛산 역시 한국에서 배출가스 조작 판정을 받은 상태, 일본의 8개 자동차 업체 가운데 3개 업체가 배출가스나 연비를 조작한 것입니다.

세계 최고를 자부해온 일본차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세이카와 히로토(日 자동차공업협회 회장) : "연비검사 규정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신뢰를 흔드는 부정입니다."

일본 언론들도 일본 자동차 회사의 정직을 믿어온 성선설이 붕괴됐다며 근본적인 원인을 찾으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일본 자동차 업계의 이번 조작 파문으로 현재 8개인 완성차 업계가 서너 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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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車의 몰락…잇단 연비 조작 ‘신뢰도 바닥’
    • 입력 2016-05-20 21:19:20
    • 수정2016-05-20 22: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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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자동차시장을 주도해 온 일본 자동차업계도 잇단 `연비와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일본차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지면서 일본 자동차 업계에 새판이 짜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비 파문의 발단이 된 미쓰비시의 경차 4개 차종입니다.

개발 당시 연비 목표는 1리터에 26.4㎞, 하지만,경영진이 목표를 높이자 개발담당자들은 결국, 연비를 29.2km로 조작했습니다.

<인터뷰> 마스코(미쓰비시 자동차 회장) : "개발부서에 수준 높은 개발을 요구하니까, (연비 측정을) 자회사에 떠맡겨버렸습니다."

일본 자동차업계 4위인 `스즈키`도 16개 차종의 연비를 부풀렸다고 실토했습니다.

닛산 역시 한국에서 배출가스 조작 판정을 받은 상태, 일본의 8개 자동차 업체 가운데 3개 업체가 배출가스나 연비를 조작한 것입니다.

세계 최고를 자부해온 일본차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세이카와 히로토(日 자동차공업협회 회장) : "연비검사 규정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신뢰를 흔드는 부정입니다."

일본 언론들도 일본 자동차 회사의 정직을 믿어온 성선설이 붕괴됐다며 근본적인 원인을 찾으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일본 자동차 업계의 이번 조작 파문으로 현재 8개인 완성차 업계가 서너 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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