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5월 더위’…서울 첫 폭염주의보

입력 2016.05.20 (23:17) 수정 2016.05.21 (0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때 이른 불볕더위가 기세를 더하면서 오늘은 서울에도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시민들은 벌써 더위에 지친 모습인데, 이런 폭염은 다음 달에도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해가 중천으로 떠오르자 도심 거리는 또다시 달아오릅니다.

경기 북부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오늘 서울과 경기 남부까지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박지원(경기도 용인시) : "두 블록 정도 걸어왔는데, 너무 뜨거워서 여기가 빨개져서 금방 탈것 같아요."

<인터뷰> 문한별(경기도 남양주시) : "덥다고 해서 준비는 했는데 이렇게 더울 줄 몰랐어요. 한여름 같아요."

소풍 나온 어린이들, 얼음물을 자꾸 들이키다 보니 녹지 않는 얼음이 야속할 뿐입니다.

오늘도 경기도 광주가 최고 34.9도, 서울 서초구는 33.5도까지 올랐습니다.

햇볕에 달궈진 아스팔트 표면의 온도는 50도를 훌쩍 넘어섭니다.

이렇게 땡볕에 있다가도 그늘로만 들어가면 그나마 참을 만한 더위입니다.

습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강변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즐기고, 그늘에 돗자리를 펴서 더위를 피해 봅니다.

<인터뷰> 나현지(강원도 춘천시) : "(너무 더워서) 딱히 갈 데가 없어서 돗자리 들고 쉬려고 왔거든요."

나흘째 이어지는 때 이른 더위는 중국 북부에서 중부지방 상공으로 내려온 고온건조한 공기 탓입니다.

한반도 동쪽에 고기압이 막고 있어 고온건조한 공기는 주말 내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에도 이런 불볕더위가 잦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록적 5월 더위’…서울 첫 폭염주의보
    • 입력 2016-05-20 23:43:21
    • 수정2016-05-21 01:40:40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때 이른 불볕더위가 기세를 더하면서 오늘은 서울에도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시민들은 벌써 더위에 지친 모습인데, 이런 폭염은 다음 달에도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해가 중천으로 떠오르자 도심 거리는 또다시 달아오릅니다.

경기 북부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오늘 서울과 경기 남부까지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박지원(경기도 용인시) : "두 블록 정도 걸어왔는데, 너무 뜨거워서 여기가 빨개져서 금방 탈것 같아요."

<인터뷰> 문한별(경기도 남양주시) : "덥다고 해서 준비는 했는데 이렇게 더울 줄 몰랐어요. 한여름 같아요."

소풍 나온 어린이들, 얼음물을 자꾸 들이키다 보니 녹지 않는 얼음이 야속할 뿐입니다.

오늘도 경기도 광주가 최고 34.9도, 서울 서초구는 33.5도까지 올랐습니다.

햇볕에 달궈진 아스팔트 표면의 온도는 50도를 훌쩍 넘어섭니다.

이렇게 땡볕에 있다가도 그늘로만 들어가면 그나마 참을 만한 더위입니다.

습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강변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즐기고, 그늘에 돗자리를 펴서 더위를 피해 봅니다.

<인터뷰> 나현지(강원도 춘천시) : "(너무 더워서) 딱히 갈 데가 없어서 돗자리 들고 쉬려고 왔거든요."

나흘째 이어지는 때 이른 더위는 중국 북부에서 중부지방 상공으로 내려온 고온건조한 공기 탓입니다.

한반도 동쪽에 고기압이 막고 있어 고온건조한 공기는 주말 내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에도 이런 불볕더위가 잦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