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계속 방어…분담금은 더 내야”

입력 2016.05.21 (06:05) 수정 2016.05.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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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하며 주한 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시사했던 미 공화당 사실상 대선후보인 트럼프가 한국을 계속 방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은 늘려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방송에 출연해 한국과 일본의 방위비 분담이 적다며 더 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합니다.

한국을 계속 방어하고 싶지만 그 비용이 엄청나다고 말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한국을 방어하고 싶습니다. 2만 8천명이 남북한 경계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미군 주둔은 문제가 없지만 주둔 비용을 더 내라는 뜻이냐고 진행자가 재차 묻자, 이렇게 답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군 주둔은 문제 없고, 한국과 일본이 비용을 더 내라는 얘기입니까?) 한국과 일본이 돈을 더 내기를 바랍니다."

미군 철수는 마지막 시나리오로, 협상용 성격이 강하다는 트럼프 외교 안보 자문의 최근 인터뷰와 맥락을 같이하는 대목입니다.

트럼프의 변화 기류는 캠프내에서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폴 매나포트 선대위원장은 공화당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막말 같은 트럼프의 거친 발언은 경선 과정에서 나온 것인 만큼 바뀔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주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회동에서도 트럼프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당내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에 대표적 로비단체인 전미 총기협회가 트럼프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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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1 06:05:42
    • 수정2016-05-21 10: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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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하며 주한 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시사했던 미 공화당 사실상 대선후보인 트럼프가 한국을 계속 방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은 늘려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방송에 출연해 한국과 일본의 방위비 분담이 적다며 더 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합니다.

한국을 계속 방어하고 싶지만 그 비용이 엄청나다고 말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한국을 방어하고 싶습니다. 2만 8천명이 남북한 경계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미군 주둔은 문제가 없지만 주둔 비용을 더 내라는 뜻이냐고 진행자가 재차 묻자, 이렇게 답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군 주둔은 문제 없고, 한국과 일본이 비용을 더 내라는 얘기입니까?) 한국과 일본이 돈을 더 내기를 바랍니다."

미군 철수는 마지막 시나리오로, 협상용 성격이 강하다는 트럼프 외교 안보 자문의 최근 인터뷰와 맥락을 같이하는 대목입니다.

트럼프의 변화 기류는 캠프내에서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폴 매나포트 선대위원장은 공화당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막말 같은 트럼프의 거친 발언은 경선 과정에서 나온 것인 만큼 바뀔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주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회동에서도 트럼프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당내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에 대표적 로비단체인 전미 총기협회가 트럼프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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