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항공 여객기 추락 원인 여전히 오리무중!

<앵커 멘트>

이집트 항공 여객기의 잔해가 일부 발견되고 있고 추락 원인 등을 살펴보기 위한 조사단도 카이로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다음달 유로 2016을 앞두고 있는 프랑스는 안전 문제가 또 다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파리 연결합니다.

박진현 특파원!

여객기 추락 원인을 두고 테러인지 기계적 결함인지 의견이 분분한데요.

밤사이 추락 원인에 대한 단서라도 발견됐습니까?

<리포트>

여객기의 정확한 추락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블랙 박스를 회수해야 하는데 이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까지는 이집트 인근 해역에서 시신의 일부와 비행기 잔해 그리고 여러개의 가방이 발견됐을 뿐입니다.

어제부터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프랑스와 영국의 항공 전문가들이 참여하는국제 조사단이 활동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그러나 현재 발견된 잔해물로는 추락 원인을 알아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추락 원인을 두고 기체 결함과 테러 그리고 조종사 과실 등이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는 추락 직전에 기내에서 연기 경보가 울렸다며 이를 추락의 직접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탑승자 66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유족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유로 2016 개막을 불과 20일정도 남겨둔 프랑스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테러 이후 2차례 연장했던 국가 비상 사태 기간을 오는 7월까지 다시 연장했습니다.

또 이번 이집트 항공 여객기의 출발지가 파리 드골 공항이었던 만큼 공항과 관련한 문제는 없었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공중 폭발의 징후도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힌 단체도 없지만 프랑스 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로 인한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