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복귀’…한화, 부진 털고 대승

<앵커 멘트>

허리디스크 수술로 팀을 떠나있던 한화 김성근 감독이 KT 전에 복귀했는데요.

한화는 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타의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대승을 거뒀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름만에 덕아웃에 나온 김성근 감독은 자신이 빠진 사이 2승 10패로 부진했던 팀성적으로 인해 근심이 깊은 얼굴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김 감독의 근심은 씻는 한화 선수들의 활약이 펼쳐졌습니다.

한화는 2회 하주석의 3루타로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차일목의 스퀴즈 번트로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수비에서도 3회 오정복을 중계 플레이로 잡아내는 등 탄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타석에서는 로사리오가 5회와 6회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맹활약했습니다.

마운드에서도 선발 송은범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로 한화의 국내 선발 가운데 첫승을 따내며 그간의 부진을 털어냈습니다.

<인터뷰> 송은범(한화) : "밸런스가 좀 잡히게끔 볼배합을 해준 것 같아요. 일목이 형이… 중반부터는 제 페이스 찾아서 좋은 피칭했던 것 같습니다."

두산은 김재환과 오재일, 민병헌이 나란히 홈런 2방씩을 때려내는 등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특히, 김재환은 팀이 4대 3으로 뒤지던 4회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어 5회에는 사직구장의 통산 8번째 장외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두산은 홈런 6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앞세워 롯데에 19대5로 대승하며 7연승을 달렸습니다.

삼성은 2회에만 타자일순하며 8점을 뽑아내 NC에 12대 2로 승리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