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사우디 방문…중동 균형외교 시동

입력 2016.05.23 (06:06) 수정 2016.05.2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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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모처럼 다시 열린 이란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중동의 오랜 경제협력 파트너였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척을 지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해 양국의 돈독한 관계를 재확인하며, 중동 균형 외교를 펼쳤습니다.

사우디에서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전 개발과 석유 생산에만 집중했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요즘 재생에너지와 군수산업 등 석유산업을 대체할 새로운 산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와헤드 압둘라(제다 시민) : "유가가 떨어지면서 사우디 경기가 예전같지 않아요."

이에 맞춰 사우디 정부는 석유의존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신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비전 2030'정책을 추진중입니다.

사우디를 방문 중인 황교안 국무총리도 건설 등 전통적 분야뿐 아니라 보건의료 등 신산업분야에서의 경제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황 총리가 사우디 제2도시 제다에서 모하메드 나예프 제 1왕세자와 살만 국왕을 예방한 가운데, 양국은 정례정책협의회 설치와 치안협력 강화, 교통과 투자, 에너지산업 교류 등 5개 분야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인터뷰> 황교안(국무총리) : "오랜 친구로서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전달했고,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양국은 또 우리 국민이 사우디 비자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해 5년짜리 복수비자 발급을 허용하는 협정을 조만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총리의 이번 순방은 우리 정부가 중동지역에서 균형외교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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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 사우디 방문…중동 균형외교 시동
    • 입력 2016-05-23 06:06:50
    • 수정2016-05-23 07: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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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모처럼 다시 열린 이란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중동의 오랜 경제협력 파트너였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척을 지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해 양국의 돈독한 관계를 재확인하며, 중동 균형 외교를 펼쳤습니다.

사우디에서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전 개발과 석유 생산에만 집중했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요즘 재생에너지와 군수산업 등 석유산업을 대체할 새로운 산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와헤드 압둘라(제다 시민) : "유가가 떨어지면서 사우디 경기가 예전같지 않아요."

이에 맞춰 사우디 정부는 석유의존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신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비전 2030'정책을 추진중입니다.

사우디를 방문 중인 황교안 국무총리도 건설 등 전통적 분야뿐 아니라 보건의료 등 신산업분야에서의 경제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황 총리가 사우디 제2도시 제다에서 모하메드 나예프 제 1왕세자와 살만 국왕을 예방한 가운데, 양국은 정례정책협의회 설치와 치안협력 강화, 교통과 투자, 에너지산업 교류 등 5개 분야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인터뷰> 황교안(국무총리) : "오랜 친구로서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전달했고,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양국은 또 우리 국민이 사우디 비자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해 5년짜리 복수비자 발급을 허용하는 협정을 조만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총리의 이번 순방은 우리 정부가 중동지역에서 균형외교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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