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 분출…7명 사망

<앵커 멘트>

'불의 고리'에 속한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이 다시 분출했습니다.

분출한 화산재가 수 킬로미터 떨어진 마을까지 덮쳤습니다.

방콕 연결합니다.

최근 불의 고리 지역에 있는 지진대와 화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 같은데요?

<리포트>

네, 시나붕 화산은 인도네시아 북 수마트라 지역에 있는 화산인데요.

태평양 연안 지역을 잇는 지진.화산대인 불의 고리에 속해 있습니다.

이 화산이 대규모 분출을 하면서 화산재가 공중으로 3㎞ 높이까지 치솟았습니다.

지상에서는 산의 경사면을 따라 화산재가 4.5㎞ 가까이 흘러내렸습니다.

인근 마을을 덮치면서 지금까지 주민 7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가축들도 화산 잿더미에 파묻혔고 주택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구조대와 군인·경찰 등을 투입해 피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시나붕 화산은 '불의 고리'에 속한 인도네시아의 120여 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400년 가까이 휴면 상태로 있다가 지난 2010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간헐적으로 분출하고 있는데요.

2014년 2월 분출 당시에는 16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위치해 화산 폭발과 강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요.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불의 고리 지역에 몰려 있고 전 세계 지진의 80~90%도 불의 고리에서 발생하는 만큼 관련 지역들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