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이 모 씨, ‘정운호 9억’ 수수 자백

입력 2016.05.23 (07:12) 수정 2016.05.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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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사건과 관련된 브로커 이 모 씨가 9억 원을 받았다고 자백했습니다.

이 씨는 도피 과정에서 홍만표 변호사와도 수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말 맞추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넉 달여 간의 도피 끝에 자수한 브로커 이 모 씨가 검찰 조사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이 씨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측근으로부터 서울지하철 매장 입점 로비 명목으로 9억 원을 받았다고 자백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받은 돈을 실제로 로비에 쓰지 않고, 생활비나 유흥비 등으로 다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나 법조계 인사 등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이 씨는 도피 과정에서 고등학교 선배인 홍만표 변호사와도 수차례 통화한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특히, 정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이 불거지고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이후에도 전화 통화는 계속 됐습니다.

브로커 이 씨는 법률 조언을 구하기 위해 홍 변호사에게 연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홍 변호사 역시 과다 수임료 수수 의혹 등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두 사람이 말 맞추기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젯밤 이 씨에 대해 변호사법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씨가 오늘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될 경우 정운호 대표와의 대질 심문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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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커 이 모 씨, ‘정운호 9억’ 수수 자백
    • 입력 2016-05-23 07:16:36
    • 수정2016-05-23 08: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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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사건과 관련된 브로커 이 모 씨가 9억 원을 받았다고 자백했습니다.

이 씨는 도피 과정에서 홍만표 변호사와도 수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말 맞추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넉 달여 간의 도피 끝에 자수한 브로커 이 모 씨가 검찰 조사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이 씨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측근으로부터 서울지하철 매장 입점 로비 명목으로 9억 원을 받았다고 자백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받은 돈을 실제로 로비에 쓰지 않고, 생활비나 유흥비 등으로 다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나 법조계 인사 등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이 씨는 도피 과정에서 고등학교 선배인 홍만표 변호사와도 수차례 통화한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특히, 정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이 불거지고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이후에도 전화 통화는 계속 됐습니다.

브로커 이 씨는 법률 조언을 구하기 위해 홍 변호사에게 연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홍 변호사 역시 과다 수임료 수수 의혹 등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두 사람이 말 맞추기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젯밤 이 씨에 대해 변호사법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씨가 오늘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될 경우 정운호 대표와의 대질 심문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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