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몸의 경고 ‘만성피로’…방치하면 큰 병

입력 2016.05.23 (08:42) 수정 2016.05.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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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 5월인데 덥다 덥다 소리가 절로 나오죠.

내일 비오면 좀 시원할까 기대해보지만 날씨 때문인가요? 요즘 피곤하다 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거 같아요.

네. 요즘은 자도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 것 같아요.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난 게 언제였나 싶기도 하고요.

정지주 기자, 이게 바로 만성피로인 거죠?

<기자 멘트>

벌써부터 그러시면 안 되는데요. 한번 확인해볼께요~

지금 여기 보시는 증상 중 몇 개나 해당될까요? 만약 4가지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의심.

스트레스나 긴장, 어떤 방법으로든 풀어야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습니다. 몸이 천근만근, 늘 피곤한 거죠. 하지만 방치하면 큰 병이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풀어야 합니다.

자가진단법을 통해 내 몸 상태를 확인하고 피로 풀수 있는 방법까지 알아봅니다.

<리포트>

어둠이 밀려오며, 불이 켜집니다.

그리고 좀처럼 꺼지지 않는 불.

직장인은 물론, 주부도, 학생도 쉴 틈 없죠. 그래서 늘 피곤합니다.

<녹취> "날이 안 좋으면 더 피곤하고, 일하고 집에 오면 늘 피곤하죠."

<녹취> "잠을 자도 별로 개운하지 않아요."

피곤, 피로감...

그다지 친하고 싶지 않은 말들인데, 우리는 늘 이 말들을 입에 달고 사는 듯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어떤 걸까요?

<인터뷰> 이동환(가정의학과 전문의) : “어떤 질병적 원인없이 쉬어도 풀리지 않는 피로, 전신 통증, 두통, 관절염, 근육통, 불면증이 동반되어 6개월 이상 고통 받는 증상을 만성피로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실제 시민들이 느끼는 피로감은 어느 정도일까요?

자가진단을 해봤습니다.

<녹취> "기억력과 집중력 감소도 있어요."

지금 보이는 8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동시에 6개월 넘게 지속된다면, 만성피로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자가진단 결과, 총 8명 중, 4명은 만성피로증후군이 의심됐습니다.

50대 김동원 씨. 2년 전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피로를 많이 느꼈습니다.

자도 자도 피곤은 몰려오고 식욕은 점점 줄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관절 등 몸 곳곳 통증을 느끼게 됐는데요.

<인터뷰> 김동원(경기도 안산시) : “쉬어도 그때뿐이고, 힘도 없고 마음은 있는데 몸이 잘 안 따라줘요.”

지난 2년간 풀리지 않는 피로! 몸 곳곳이 아프고 불면증도 생겼습니다.

사진 속 생기 넘치는 미소를 다시 찾고 싶은 게 작은 바람인데요.

<인터뷰> 김동원(경기도 안산시) : “마치 몸속에 구멍이 난 것처럼,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도 시작하고 각종 영양제도 먹어봤지만 여전히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점이 문제일까요?

만성피로 전문 병원을 찾았습니다.

염증 수치를 확인하는 혈액검사, 몸 속을 살펴보는 X 레이 촬영, 모발을 통해 영양 상태를 분석하고, 자율신경 검사까지 마쳤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인터뷰> 이동환(가정의학과 전문의) : “이 분은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살아왔고 직장 생활에서 받는 업무 과다와 이를 쉽게 푸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만성피로 증상이 생긴 것 같습니다.“

특히 몸의 긴장과 이완을 담당하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있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빨간 줄이 교감신경, 파란 줄이 부교감신경인데요.

김동원 씨는 교감신경이 상대적으로 높아 몸이 매우 긴장된 상태였습니다.

만성 피로는 몸에 이상이 왔다는 신호인데요.

계속 방치하다간 면역력이 낮아져 각종 질환에 노출되고. 우울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피곤을 느낀다는 건 몸 속 장기 어딘가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

만성피로의 원인 중 하나, 바로 약해진 장입니다.

피로는 ‘장’의 정상적인 ‘흡수’ 기능을 떨어트리는데요.

결국 간에서 해독하지 못한 나쁜 균까지 흡수하고 좋은 영양소는 그냥 흘려보내게 됩니다.

장이 건강하려면, 인스턴트식품, 밀가루, 카페인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대신 비타민이 풍부한 제철 나물과 미네랄이 많은 해조류! 톳과 미역은 만성피로 해소에 좋습니다.

해독주스를 마시는 것도 방법인데요.

바나나 한 개, 시금치 두 줄기를 잘라 넣고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줍니다.

혈액순환에 좋아 붓기 제거에 탁월하고 바나나와 요구르트가 들어가서 불편하지 않게 잘 먹을 수 있다는데요.

맛있게 드시고 피로도 떨치면 좋겠네요.

몸과 마음이 지친 만성피로증후군에는 격렬한 운동보다는 명상과 스트레칭을 함께할 수 있는 요가가 좋습니다.

먼저 몸의 긴장을 풀 수 있는 자세부터 배워볼까요?

약 15초간 이마를 바닥에 대고 손바닥이 하늘을 보도록 합니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자세와 비슷하죠?

그래서 아기자세입니다.

함께 연결되는 동작인 다운독 자세는 팔을 어깨 너비로 벌려 바닥에 대고 약 15초간 엉덩이를 들어 올립니다.

피로로 뭉친 목 뒤, 어깨 근육을 푸는데 좋습니다.

요즘은 혈액 순환에 좋은 거꾸로 운동법이 유행하면서 플라잉 요가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민희(요가 전문가) : “몸을 거꾸로 하는 자세는 뭉친 어깨를 스트레칭 할 수 있고 피로 해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피곤하면 어깨가 뭉치기 쉽죠?

지금 보이는 뱀파이어 자세는 어깨 피로를 풀어줍니다.

먼저 해먹으로 어깨를 감싼 뒤, 그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다리를 90도로 들어 올린 힘으로 한 바퀴 돌면서 약 15초간 버티는데요.

어깨 근육이 한 번씩 회전되면서 오십견에도 좋습니다.

다음은 ‘어깨서기’ 자세입니다.

해먹을 어깨에 두르고 180도 누운 자세에서 물구나무서기 하듯 다리를 들어 올려 약 15초간 버티는데요.

해먹이 승모근을 눌러주면서 뭉친 근육 푸는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운동 중, 어지럼증이나 실수로 떨어질 수도 있으니 플라잉 요가는 반드시 전문기관에 서 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인선(경기도 고양시) : “몸 전체에 혈액순환 되는 느낌이고요. 다른 요가에 비해 더 활동적이어서 재밌습니다.“

<인터뷰> 장영아(경기도 고양시) : “해먹에 매달려서 가만히 누워 호흡 하는 것만으로도 피 로가 풀리는 것 같고요.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다가오는 100세 시대!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하죠.

반복되는 피로! 방치하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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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몸의 경고 ‘만성피로’…방치하면 큰 병
    • 입력 2016-05-23 08:44:01
    • 수정2016-05-23 22:16:43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아직 5월인데 덥다 덥다 소리가 절로 나오죠.

내일 비오면 좀 시원할까 기대해보지만 날씨 때문인가요? 요즘 피곤하다 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거 같아요.

네. 요즘은 자도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 것 같아요.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난 게 언제였나 싶기도 하고요.

정지주 기자, 이게 바로 만성피로인 거죠?

<기자 멘트>

벌써부터 그러시면 안 되는데요. 한번 확인해볼께요~

지금 여기 보시는 증상 중 몇 개나 해당될까요? 만약 4가지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의심.

스트레스나 긴장, 어떤 방법으로든 풀어야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습니다. 몸이 천근만근, 늘 피곤한 거죠. 하지만 방치하면 큰 병이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풀어야 합니다.

자가진단법을 통해 내 몸 상태를 확인하고 피로 풀수 있는 방법까지 알아봅니다.

<리포트>

어둠이 밀려오며, 불이 켜집니다.

그리고 좀처럼 꺼지지 않는 불.

직장인은 물론, 주부도, 학생도 쉴 틈 없죠. 그래서 늘 피곤합니다.

<녹취> "날이 안 좋으면 더 피곤하고, 일하고 집에 오면 늘 피곤하죠."

<녹취> "잠을 자도 별로 개운하지 않아요."

피곤, 피로감...

그다지 친하고 싶지 않은 말들인데, 우리는 늘 이 말들을 입에 달고 사는 듯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어떤 걸까요?

<인터뷰> 이동환(가정의학과 전문의) : “어떤 질병적 원인없이 쉬어도 풀리지 않는 피로, 전신 통증, 두통, 관절염, 근육통, 불면증이 동반되어 6개월 이상 고통 받는 증상을 만성피로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실제 시민들이 느끼는 피로감은 어느 정도일까요?

자가진단을 해봤습니다.

<녹취> "기억력과 집중력 감소도 있어요."

지금 보이는 8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동시에 6개월 넘게 지속된다면, 만성피로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자가진단 결과, 총 8명 중, 4명은 만성피로증후군이 의심됐습니다.

50대 김동원 씨. 2년 전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피로를 많이 느꼈습니다.

자도 자도 피곤은 몰려오고 식욕은 점점 줄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관절 등 몸 곳곳 통증을 느끼게 됐는데요.

<인터뷰> 김동원(경기도 안산시) : “쉬어도 그때뿐이고, 힘도 없고 마음은 있는데 몸이 잘 안 따라줘요.”

지난 2년간 풀리지 않는 피로! 몸 곳곳이 아프고 불면증도 생겼습니다.

사진 속 생기 넘치는 미소를 다시 찾고 싶은 게 작은 바람인데요.

<인터뷰> 김동원(경기도 안산시) : “마치 몸속에 구멍이 난 것처럼,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도 시작하고 각종 영양제도 먹어봤지만 여전히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점이 문제일까요?

만성피로 전문 병원을 찾았습니다.

염증 수치를 확인하는 혈액검사, 몸 속을 살펴보는 X 레이 촬영, 모발을 통해 영양 상태를 분석하고, 자율신경 검사까지 마쳤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인터뷰> 이동환(가정의학과 전문의) : “이 분은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살아왔고 직장 생활에서 받는 업무 과다와 이를 쉽게 푸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만성피로 증상이 생긴 것 같습니다.“

특히 몸의 긴장과 이완을 담당하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있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빨간 줄이 교감신경, 파란 줄이 부교감신경인데요.

김동원 씨는 교감신경이 상대적으로 높아 몸이 매우 긴장된 상태였습니다.

만성 피로는 몸에 이상이 왔다는 신호인데요.

계속 방치하다간 면역력이 낮아져 각종 질환에 노출되고. 우울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피곤을 느낀다는 건 몸 속 장기 어딘가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

만성피로의 원인 중 하나, 바로 약해진 장입니다.

피로는 ‘장’의 정상적인 ‘흡수’ 기능을 떨어트리는데요.

결국 간에서 해독하지 못한 나쁜 균까지 흡수하고 좋은 영양소는 그냥 흘려보내게 됩니다.

장이 건강하려면, 인스턴트식품, 밀가루, 카페인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대신 비타민이 풍부한 제철 나물과 미네랄이 많은 해조류! 톳과 미역은 만성피로 해소에 좋습니다.

해독주스를 마시는 것도 방법인데요.

바나나 한 개, 시금치 두 줄기를 잘라 넣고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줍니다.

혈액순환에 좋아 붓기 제거에 탁월하고 바나나와 요구르트가 들어가서 불편하지 않게 잘 먹을 수 있다는데요.

맛있게 드시고 피로도 떨치면 좋겠네요.

몸과 마음이 지친 만성피로증후군에는 격렬한 운동보다는 명상과 스트레칭을 함께할 수 있는 요가가 좋습니다.

먼저 몸의 긴장을 풀 수 있는 자세부터 배워볼까요?

약 15초간 이마를 바닥에 대고 손바닥이 하늘을 보도록 합니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자세와 비슷하죠?

그래서 아기자세입니다.

함께 연결되는 동작인 다운독 자세는 팔을 어깨 너비로 벌려 바닥에 대고 약 15초간 엉덩이를 들어 올립니다.

피로로 뭉친 목 뒤, 어깨 근육을 푸는데 좋습니다.

요즘은 혈액 순환에 좋은 거꾸로 운동법이 유행하면서 플라잉 요가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민희(요가 전문가) : “몸을 거꾸로 하는 자세는 뭉친 어깨를 스트레칭 할 수 있고 피로 해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피곤하면 어깨가 뭉치기 쉽죠?

지금 보이는 뱀파이어 자세는 어깨 피로를 풀어줍니다.

먼저 해먹으로 어깨를 감싼 뒤, 그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다리를 90도로 들어 올린 힘으로 한 바퀴 돌면서 약 15초간 버티는데요.

어깨 근육이 한 번씩 회전되면서 오십견에도 좋습니다.

다음은 ‘어깨서기’ 자세입니다.

해먹을 어깨에 두르고 180도 누운 자세에서 물구나무서기 하듯 다리를 들어 올려 약 15초간 버티는데요.

해먹이 승모근을 눌러주면서 뭉친 근육 푸는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운동 중, 어지럼증이나 실수로 떨어질 수도 있으니 플라잉 요가는 반드시 전문기관에 서 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인선(경기도 고양시) : “몸 전체에 혈액순환 되는 느낌이고요. 다른 요가에 비해 더 활동적이어서 재밌습니다.“

<인터뷰> 장영아(경기도 고양시) : “해먹에 매달려서 가만히 누워 호흡 하는 것만으로도 피 로가 풀리는 것 같고요.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다가오는 100세 시대!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하죠.

반복되는 피로! 방치하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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