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 요리시 ‘초미세먼지’ 고등어 27배↑

입력 2016.05.23 (12:06) 수정 2016.05.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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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사나 미세먼지 때문에 대부분 가정에서 창문 닫고 지내실텐데요.

부엌에서도 마찬가지시죠?

그러나, 음식을 구울 때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인체에 해를 끼치는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진다고 합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기를 하지 않고 고기 등의 음식을 구울때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가 밀폐된 주방에서 고등어를 굽는 실험을 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2,400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대기 중 초미세먼지의 '주의보' 수준보다 27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요리별로는 삼겹살 구이가 15배, 계란 후라이는 12배, 볶음밥은 2배 각각 높았습니다.

음식을 굽거나 튀길 경우 초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와 이산화질소 등 다양한 오염물질도 발생했습니다.

다만 육류 등 식재료를 삶거나 찔 경우엔 굽거나 튀기는 조리 방식보다 실내 공기 오염이 덜했습니다.

환경부는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조리 때는 환풍 설비를 가동하고, 조리 뒤에는 최소 15분 이상 환기시켜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실내 공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조리 전후에 따른 주방관리 요령 등을 담은 안내서를 전국 자치단체에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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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폐 요리시 ‘초미세먼지’ 고등어 27배↑
    • 입력 2016-05-23 12:07:22
    • 수정2016-05-23 13: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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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사나 미세먼지 때문에 대부분 가정에서 창문 닫고 지내실텐데요.

부엌에서도 마찬가지시죠?

그러나, 음식을 구울 때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인체에 해를 끼치는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진다고 합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기를 하지 않고 고기 등의 음식을 구울때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가 밀폐된 주방에서 고등어를 굽는 실험을 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2,400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대기 중 초미세먼지의 '주의보' 수준보다 27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요리별로는 삼겹살 구이가 15배, 계란 후라이는 12배, 볶음밥은 2배 각각 높았습니다.

음식을 굽거나 튀길 경우 초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와 이산화질소 등 다양한 오염물질도 발생했습니다.

다만 육류 등 식재료를 삶거나 찔 경우엔 굽거나 튀기는 조리 방식보다 실내 공기 오염이 덜했습니다.

환경부는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조리 때는 환풍 설비를 가동하고, 조리 뒤에는 최소 15분 이상 환기시켜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실내 공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조리 전후에 따른 주방관리 요령 등을 담은 안내서를 전국 자치단체에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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