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이 씨 구속 곧 결정…“9억 수수 인정”

입력 2016.05.23 (19:14) 수정 2016.05.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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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비리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꼽히는 브로커 이 모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밤 늦게 결정됩니다.

검찰은 이 씨가 로비 자금을 받았다고 인정함에 따라 실제로 로비가 이뤄졌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조브로커 이 모 씨는 지난 20일, 검찰에 자수한 뒤 정운호 대표 측으로부터 서울지하철 매장 입점 로비 명목으로 9억 원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이 씨는 유명 트로트 가수의 동생 조 모 씨로부터 3억 원을 투자 명목으로 받아 챙긴 혐의도 검찰 조사에서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 진술을 바탕으로 변호사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어젯밤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 씨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오늘 오후부터 이 씨의 구속 여부에 대한 서면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속 여부는 오늘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씨가 구속되면 서울지하철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시도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재판부를 상대로 식사 자리를 만들어 정 대표의 구명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 씨가 도피 과정에서 탈세와 법조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홍만표 변호사와 여러 차례 전화한 경위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부동산 임대관리 업체 A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오피스텔 50채를 사들인 뒤 A사에 위탁 관리해 한 해에 수 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홍 변호사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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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커 이 씨 구속 곧 결정…“9억 수수 인정”
    • 입력 2016-05-23 19:15:12
    • 수정2016-05-23 19: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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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비리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꼽히는 브로커 이 모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밤 늦게 결정됩니다.

검찰은 이 씨가 로비 자금을 받았다고 인정함에 따라 실제로 로비가 이뤄졌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조브로커 이 모 씨는 지난 20일, 검찰에 자수한 뒤 정운호 대표 측으로부터 서울지하철 매장 입점 로비 명목으로 9억 원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이 씨는 유명 트로트 가수의 동생 조 모 씨로부터 3억 원을 투자 명목으로 받아 챙긴 혐의도 검찰 조사에서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 진술을 바탕으로 변호사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어젯밤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 씨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오늘 오후부터 이 씨의 구속 여부에 대한 서면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속 여부는 오늘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씨가 구속되면 서울지하철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시도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재판부를 상대로 식사 자리를 만들어 정 대표의 구명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 씨가 도피 과정에서 탈세와 법조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홍만표 변호사와 여러 차례 전화한 경위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부동산 임대관리 업체 A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오피스텔 50채를 사들인 뒤 A사에 위탁 관리해 한 해에 수 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홍 변호사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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