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2호선 전동차 도입 지연…안전운행 비상

입력 2016.05.23 (19:22) 수정 2016.05.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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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지하철 2호선은 수도권 노선가운데 이용 승객이 제일 많지만 노후화된 전동차 수도 가장 많습니다.

이에따라 서울시가 1단계로 내년 7월부터 새 전동차 200량을 우선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설계 등의 문제로 절차가 크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안전 운행이 더 비상입니다.

김상협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1년에 제작된 전동차입니다.

운행한지 2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열차를 포함해 전체 전동차의 57% 정도가 20년이 넘은 노후 전동차입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관계자 : "파이프나 배관 쪽으로 주기적으로 교체하지만 아무래도 수명이 있다보니까 그런 부분에 문제가 있으면 거기에 관련된 기기들이 에러를 일으킬 수 있는..."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2020년까지 이러한 노후 전동차를 단계적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내년 7월부터 200량을 우선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해 3월 입찰을 거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설계 등의 문제로 이미 6개월 이상 절차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관계자 : "지금 마이너스 5% 뒤지고 있는데 이것은 과거에도 다 이렇게 갔어요. 예정대로 납품은 가능하고 납품일자가 올해가 아니고 내년 7월이에요."

더 큰 문제는 철도안전법의 개정으로 무게와 충돌 조건 등이 강화돼 납품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녹취> 권태수(철도기술연구원 철도안전연구실) : "기본적으로 전동차가 강도가 있어야지만 진동이라든가 여러 가지 비상시에도 차체가 무너진다거나 하면 안 좋지 않습니까? 차체의 강도를 올리면 올릴 수록 고성능이 되는 거니까..."

개통 40년이 넘은 서울 지하철, 새 전동차로 교체가 늦어지면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노후 전동차를 더 탈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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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2호선 전동차 도입 지연…안전운행 비상
    • 입력 2016-05-23 19:24:45
    • 수정2016-05-23 19: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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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지하철 2호선은 수도권 노선가운데 이용 승객이 제일 많지만 노후화된 전동차 수도 가장 많습니다.

이에따라 서울시가 1단계로 내년 7월부터 새 전동차 200량을 우선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설계 등의 문제로 절차가 크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안전 운행이 더 비상입니다.

김상협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1년에 제작된 전동차입니다.

운행한지 2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열차를 포함해 전체 전동차의 57% 정도가 20년이 넘은 노후 전동차입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관계자 : "파이프나 배관 쪽으로 주기적으로 교체하지만 아무래도 수명이 있다보니까 그런 부분에 문제가 있으면 거기에 관련된 기기들이 에러를 일으킬 수 있는..."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2020년까지 이러한 노후 전동차를 단계적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내년 7월부터 200량을 우선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해 3월 입찰을 거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설계 등의 문제로 이미 6개월 이상 절차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관계자 : "지금 마이너스 5% 뒤지고 있는데 이것은 과거에도 다 이렇게 갔어요. 예정대로 납품은 가능하고 납품일자가 올해가 아니고 내년 7월이에요."

더 큰 문제는 철도안전법의 개정으로 무게와 충돌 조건 등이 강화돼 납품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녹취> 권태수(철도기술연구원 철도안전연구실) : "기본적으로 전동차가 강도가 있어야지만 진동이라든가 여러 가지 비상시에도 차체가 무너진다거나 하면 안 좋지 않습니까? 차체의 강도를 올리면 올릴 수록 고성능이 되는 거니까..."

개통 40년이 넘은 서울 지하철, 새 전동차로 교체가 늦어지면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노후 전동차를 더 탈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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