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 비…이른 더위 ‘주춤’

<앵커 멘트>

오늘(23일)도 전국이 30도 안팎을 기록할 정도로 더웠죠?

내일(24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 풀 꺾이겠다고 합니다.

여의도 요트 선착장에 나가 있는 날씨 중계차 연결합니다.

오수진 기상 캐스터, 오후부터 날이 흐린 것 같은데, 공기는 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오늘(23일)은 밤 공기의 흐름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평소에는 해가 지고 나면 열기가 비교적 빠르게 식는 편인데요.

하지만, 오늘(23일)은 남쪽에서 습한 공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밤이 되면서 한 시간에 2~3도씩 뚝뚝 떨어지던 어제(22일)와 달리 오늘(23일)은 기온이 더디게 내려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의 기온은 20.8도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여의도 한강공원 근처, 요트 선착장입니다.

강 주변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고, 아직은 비도 내리지 않고 있어서 주변 한강 공원은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밤늦게부터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비구름이 들어오면서 내일(24일)까지 전국적으로 10에서 40㎜의 비가 내리겠고 비가 내리는 동안 해안과 일부 내륙은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내일(24일)은 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내려가 그동안 이어졌던 고온 현상이 사라지겠는데요.

그러나 비가 그치고 나면 모레(25일)부터는 지난주 불볕더위 만큼은 아니지만, 다시 평년 기온을 조금 웃돌면서 덥게 느껴지겠습니다.

건강 관리를 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선착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