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심판 매수’ 파문…창단 후 최대 위기

입력 2016.05.23 (21:47) 수정 2016.05.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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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 K리그의 명문팀인 전북 현대가 팀 창단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전북 스카우터가 지난 2013년 심판 두 명에게 부정한 청탁과 함께 뒷돈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3년 K리그 경남으로부터 뒷돈을 받아 지난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심판 2명이 전북과도 같은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지검 외사부는 프로축구 전북의 스카우터 C 모 씨를 전격 기소했습니다.

2013년 K리그 심판들에게 유리한 판정을 부탁하며 뒷돈을 건넨 혐의입니다.

검찰 수사 결과 전북 스카우터 C씨는 심판 2명에게, 한 번에 100만 원씩 다섯 차례에 걸쳐 500만 원의 뒷돈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게다가 당시 하위권이었던 경남과 달리 전북은 2013년 당시 3위를 차지했고, 최근 2년 동안 우승팀이라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상하위팀을 가리지 않고 심판 매수가 만연했었다는 반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머리숙여 사죄한다면서도 개인의 일탈 행위라고 밝힌 전북 구단은, 해당 스카우터의 직무를 정지했고 혐의가 확정될 경우 추가로 중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동탁(전북 부단장) : "구단에 보고없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사죄드립니다."

검찰은 프로축구는 물론 다른 종목까지 심판 매수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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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심판 매수’ 파문…창단 후 최대 위기
    • 입력 2016-05-23 21:49:55
    • 수정2016-05-23 21: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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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 K리그의 명문팀인 전북 현대가 팀 창단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전북 스카우터가 지난 2013년 심판 두 명에게 부정한 청탁과 함께 뒷돈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3년 K리그 경남으로부터 뒷돈을 받아 지난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심판 2명이 전북과도 같은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지검 외사부는 프로축구 전북의 스카우터 C 모 씨를 전격 기소했습니다.

2013년 K리그 심판들에게 유리한 판정을 부탁하며 뒷돈을 건넨 혐의입니다.

검찰 수사 결과 전북 스카우터 C씨는 심판 2명에게, 한 번에 100만 원씩 다섯 차례에 걸쳐 500만 원의 뒷돈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게다가 당시 하위권이었던 경남과 달리 전북은 2013년 당시 3위를 차지했고, 최근 2년 동안 우승팀이라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상하위팀을 가리지 않고 심판 매수가 만연했었다는 반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머리숙여 사죄한다면서도 개인의 일탈 행위라고 밝힌 전북 구단은, 해당 스카우터의 직무를 정지했고 혐의가 확정될 경우 추가로 중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동탁(전북 부단장) : "구단에 보고없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사죄드립니다."

검찰은 프로축구는 물론 다른 종목까지 심판 매수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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