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슬람 최고지도자와 바티칸 회동

입력 2016.05.24 (08:09) 수정 2016.05.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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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슬람 수니파 최고지도자인 알타예브 이맘이 만나 세계 평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데 뜻을 함께했습니다.

두 종교 지도자의 만남은 지난 20111년 이후 두 종교 간의 얼어붙은 관계를 풀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티칸 궁전에 귀한 손님이 찾았습니다.

이슬람 수니파의 최고 지도자인 알타예브 이맘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 것입니다.

두 종교 지도자는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30분간의 회담을 통해 세계 평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고, 폭력과 테러를 거부하는 데에도 뜻을 함께했습니다.

특히 교황은 회동 첫머리에서 이렇게 만난 것 자체가 메시지라고 밝혔고 이맘도 평화와 공존의 확산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여기에 왔다고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은 또 중동에서 기독교인들을 보호하는 문제를 언급했고 이맘은 테러단체로 굳혀진 이슬람의 이미지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두 종교의 최고 지도자가 만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또한, 이번 만남을 계기로 지난 2011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가톨릭 교회가 폭탄 공격을 받은 뒤 냉랭해졌던 두 종교 간의 불편함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갑니다.

교황은 이맘에게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가 표현된 메달을 기념품으로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갑작스럽게 발표된 이번 만남은 2013년 즉위 이후 종교 간 대화와 화해를 끊임없이 강조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청에 알타예브 이맘이 응하면서 성사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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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슬람 수니파 최고지도자인 알타예브 이맘이 만나 세계 평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데 뜻을 함께했습니다.

두 종교 지도자의 만남은 지난 20111년 이후 두 종교 간의 얼어붙은 관계를 풀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티칸 궁전에 귀한 손님이 찾았습니다.

이슬람 수니파의 최고 지도자인 알타예브 이맘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 것입니다.

두 종교 지도자는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30분간의 회담을 통해 세계 평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고, 폭력과 테러를 거부하는 데에도 뜻을 함께했습니다.

특히 교황은 회동 첫머리에서 이렇게 만난 것 자체가 메시지라고 밝혔고 이맘도 평화와 공존의 확산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여기에 왔다고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은 또 중동에서 기독교인들을 보호하는 문제를 언급했고 이맘은 테러단체로 굳혀진 이슬람의 이미지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두 종교의 최고 지도자가 만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또한, 이번 만남을 계기로 지난 2011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가톨릭 교회가 폭탄 공격을 받은 뒤 냉랭해졌던 두 종교 간의 불편함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갑니다.

교황은 이맘에게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가 표현된 메달을 기념품으로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갑작스럽게 발표된 이번 만남은 2013년 즉위 이후 종교 간 대화와 화해를 끊임없이 강조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청에 알타예브 이맘이 응하면서 성사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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