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 개 기업 전수조사…안전성 검증 못하면 OUT”

입력 2016.05.24 (21:24) 수정 2016.05.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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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비자들의 불안이 확산되자, 정부는 오늘(24일) 또다시 후속 대책을 내놨습니다.

시판 중인 항균, 살균제 같은 살생물제 제품을 전수 조사한다는 건데, 앞으로는 기업이 사전에 안전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아예 제품 출시도 못하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어서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 진열된 수많은 살균과 항균 제품들, 혹시 유해 성분이 들어있지는 않을까,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인터뷰> 유현우(인천시 계양구) : "속상해요. 이런 걸 믿고 써야 하는데 이렇게 살 때마다 불안한 마음으로 산다니까."

정부가 뒤늦게 이러한 살생물제 제품의 안전성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페브리즈를 비롯한 15가지의 탈취제와 합성세제, 8천여 기업의 제품이 모두 조사 대상입니다.

<인터뷰> 홍정섭(환경부 화학물질정책과장) : "스프레이형 제품에 대해서는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후 관리 중심의 관리 체계 역시, 유럽연합 등 외국처럼 사전 관리 방식으로 전환됩니다.

특히 앞으로는 기업들이 신규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아예 출시될 수 없게 하고, 유해성이 확인된 기존 제품은 시장에서 퇴출하도록 법을 정비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살충제는 복지부, 소독제는 환경부, 습기제거제는 산자부가 맡는 등 부처별로 제각각인 제품 관리는 반드시 고쳐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인터뷰>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부처) 각자의 목적이나 관리하는 원칙들이 다르기 때문에, 국민들의 건강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부는 다음 달 중으로 이런 내용을 모두 포함한 종합 안전 대책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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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천 개 기업 전수조사…안전성 검증 못하면 OUT”
    • 입력 2016-05-24 21:26:29
    • 수정2016-05-25 09: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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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비자들의 불안이 확산되자, 정부는 오늘(24일) 또다시 후속 대책을 내놨습니다. 시판 중인 항균, 살균제 같은 살생물제 제품을 전수 조사한다는 건데, 앞으로는 기업이 사전에 안전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아예 제품 출시도 못하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어서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 진열된 수많은 살균과 항균 제품들, 혹시 유해 성분이 들어있지는 않을까,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인터뷰> 유현우(인천시 계양구) : "속상해요. 이런 걸 믿고 써야 하는데 이렇게 살 때마다 불안한 마음으로 산다니까." 정부가 뒤늦게 이러한 살생물제 제품의 안전성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페브리즈를 비롯한 15가지의 탈취제와 합성세제, 8천여 기업의 제품이 모두 조사 대상입니다. <인터뷰> 홍정섭(환경부 화학물질정책과장) : "스프레이형 제품에 대해서는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후 관리 중심의 관리 체계 역시, 유럽연합 등 외국처럼 사전 관리 방식으로 전환됩니다. 특히 앞으로는 기업들이 신규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아예 출시될 수 없게 하고, 유해성이 확인된 기존 제품은 시장에서 퇴출하도록 법을 정비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살충제는 복지부, 소독제는 환경부, 습기제거제는 산자부가 맡는 등 부처별로 제각각인 제품 관리는 반드시 고쳐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인터뷰>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부처) 각자의 목적이나 관리하는 원칙들이 다르기 때문에, 국민들의 건강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부는 다음 달 중으로 이런 내용을 모두 포함한 종합 안전 대책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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