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주요뉴스] 클린턴-트럼프 ‘진흙탕 싸움’시작 외

입력 2016.05.25 (20:29) 수정 2016.05.2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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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맞붙게 될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추잡한 비방전이 시작됐습니다.

트럼프는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들의 육성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 "그가 나를 만지기 시작했어요. 그만하라고 했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어요."

클린턴 진영 역시 광고를 냈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에서 9백만 명이 실직당하고 5백만 명이 집을 잃은 점을 상기시키며, 이런 사태를 원했던 사람이 트럼프였다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2006년 육성) : "위기가 발생하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거품이 붕괴하면 나 같은 사람들은 부동산을 사들일 것이고, 큰 돈을 벌 수 있을 테니까요."

미 언론들은 대선전이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후보들의 '과거'에 대한 심판으로 시작됐다며 개탄했습니다.

도미노피자, 시간 조작으로 임금 적게 줘

미국 피자체인 도미노피자가 임금 착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종업원들의 업무시간을 실제 일한 것보다 적게 계산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을 체인점에 보급해, 종업원들이 임금을 덜 받게 만들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녹취> 에릭 슈나이더(뉴욕주 검찰총장) : "도미노피자 본사는 더이상 체인점 뒤에 숨지 말고 앞으로 나와, 뉴욕 노동자들을 착취해온 책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도미노피자 측은 시스템의 결함일 뿐, 고의적 조작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화웨이, 삼성전자에 특허 소송

중국 통신기술기업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냈습니다.

화웨이는 삼성이 4G 휴대전화 기술과 운영시스템, 또 사용자 인터페이스 UI 등을 허가받지 않고 사용했다며 미국과 중국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기업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기습적으로 소송을 제기한 건 미국과 중국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림수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맞소송 가능성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호주 상대로 한 ‘조니뎁’의 싸움?

<앵커 멘트>

지난해 헐리우드 배우 조니뎁이 호주에 애완견을 몰래 들여갔다가 공개사과까지 하며 망신을 톡톡히 당했었는데요.

이번에는 호주 부총리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국제부 조지현기자가 어찌된 일인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호주 법원의 결정으로 억지로 찍은 밀반입 공개사과 영상 얘기에 몸서리 치는 조니 뎁.

<녹취> 지미카멜 : "영상 찍고 나서 배포 되기 전에 확인해 봤나요?"

<녹취> 조니뎁 : "아뇨, 전 자살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영상 한번 확인해 볼까요?

<인터뷰> 앰버허드 : "애완견 피스톨, 부를 신고하지 않고 데려와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호주를 보호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조니뎁: "호주에 갈때는 모든 것을 신고하세요. 어쩔수없이 사과는 했지만 앙금은 남았나 봅니다. 그 사람 좀 토마토랑 교배된 것 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아, 비난하는 건 아닙니다."

바너비 조이스 호주 부총리는 지난해 조니뎁 부부가 애완견을 밀반입했을 당시 농업장관이있는데요.

조니뎁 부부에게 48시간 안에 애완견을 내보내지 않으면 안락사시키겠다며 강경대응했습니다.

이번에도 참지는 않았네요.

<인터뷰> 바너비 조이스(호주 부총리) : "제가 조니뎁에게 한니발렉터처럼 영향을 미치고 있나봅니다. 전 잊고 있었는데 조니뎁은 저를 기억해줬네요. 홍보까지 해주네요."

조니뎁과 호주정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은 듯 합니다.

교육개혁 요구 시위대, 대통령궁 침입

주황색 모자를 쓴 시위대들이 문을 통과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무장 군인들은 몸을 날려 출입을 막는 등 안간힘을 씁니다.

칠레에서 교육 개혁을 요구하는 학생 20여 명이 대통령 궁에 관광객인 척 들어가려다 붙잡혔습니다.

시위대는 비싼 학비 때문에 대학을 가면 빚더미에 앉게 된다며, 무상교육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칠레의 GDP 대비 고등교육비 민간부담률은 1.5%로 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와 함께 가장 높습니다.

美 젊은이 3명 중 1명 부모와 동거

미국에서 독립을 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 비율이, 결혼이나 동거 등으로 독립한 청년 비율을 130년 만에 앞질렀습니다.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18~34살 청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2.1%가 부모 집에서 사는 것으로 집계된건데요.

같은 연령대 독립 청년 비율인 31.6%를 넘어선 겁니다.

주요인으로는 금융 위기 이후 청년들의 실업률 증가와 임금 하락이 꼽히고 있습니다.

“입학 차별 못 참아” 아이비리그에 맞선 아시아계

미국 내 아시아계는 아이비리그 입학차별에 맞서기 위해 연방 교육부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학생학부모단체연합 AACE는 예일대와 브라운대, 다트머스대가 입학 사정에서 아시안을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년 전 대학생 연령대 학생의 2.5%를 차지했던 아시아계 대학생 수가 2011년 5.1%로 증가했지만 이들 3개 대학의 아시아계 신입생 비율은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겁니다.

AACE는 소수인종 입학할당제와 상한제로 아시아계 지원자들이 심각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즉각적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올해 말부터 지카 피해 대규모 확산 우려

브라질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가 올해 말 대규모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브라질 뎅기바이러스학회는 '지카 바이러스'가 그동안 북동부에 집중됐으나, 10월께는 남동부와 중서부로 번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반구에 있는 브라질은 10~11월부터 이듬해 2~3월까지가 여름철인데요.

현재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신생아 소두증 확진 환자는 천 3백여 명입니다.

이탈리아 교도관 시험에 마피아 개입

교도관 시험에 마피아가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자, 청년 시위대가 시험 결과 취소를 촉구하는 모습입니다.

이탈리아에서 마피아 조직인 '카모라'가 교도관 채용시험 과정에, 조직적인 부정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카모라가 두목 700여 명을 포함한 조직원 7천여 명이 있는 교도소에 조직원들을 침투시키려고 시험 정답을 입수해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카모라는 또 시험 응시자들에게 2만 5천유로, 우리돈 약 3천300만 원을 받고 정답을 판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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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5 20:30:17
    • 수정2016-05-25 22: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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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맞붙게 될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추잡한 비방전이 시작됐습니다.

트럼프는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들의 육성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 "그가 나를 만지기 시작했어요. 그만하라고 했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어요."

클린턴 진영 역시 광고를 냈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에서 9백만 명이 실직당하고 5백만 명이 집을 잃은 점을 상기시키며, 이런 사태를 원했던 사람이 트럼프였다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2006년 육성) : "위기가 발생하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거품이 붕괴하면 나 같은 사람들은 부동산을 사들일 것이고, 큰 돈을 벌 수 있을 테니까요."

미 언론들은 대선전이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후보들의 '과거'에 대한 심판으로 시작됐다며 개탄했습니다.

도미노피자, 시간 조작으로 임금 적게 줘

미국 피자체인 도미노피자가 임금 착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종업원들의 업무시간을 실제 일한 것보다 적게 계산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을 체인점에 보급해, 종업원들이 임금을 덜 받게 만들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녹취> 에릭 슈나이더(뉴욕주 검찰총장) : "도미노피자 본사는 더이상 체인점 뒤에 숨지 말고 앞으로 나와, 뉴욕 노동자들을 착취해온 책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도미노피자 측은 시스템의 결함일 뿐, 고의적 조작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화웨이, 삼성전자에 특허 소송

중국 통신기술기업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냈습니다.

화웨이는 삼성이 4G 휴대전화 기술과 운영시스템, 또 사용자 인터페이스 UI 등을 허가받지 않고 사용했다며 미국과 중국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기업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기습적으로 소송을 제기한 건 미국과 중국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림수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맞소송 가능성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호주 상대로 한 ‘조니뎁’의 싸움?

<앵커 멘트>

지난해 헐리우드 배우 조니뎁이 호주에 애완견을 몰래 들여갔다가 공개사과까지 하며 망신을 톡톡히 당했었는데요.

이번에는 호주 부총리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국제부 조지현기자가 어찌된 일인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호주 법원의 결정으로 억지로 찍은 밀반입 공개사과 영상 얘기에 몸서리 치는 조니 뎁.

<녹취> 지미카멜 : "영상 찍고 나서 배포 되기 전에 확인해 봤나요?"

<녹취> 조니뎁 : "아뇨, 전 자살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영상 한번 확인해 볼까요?

<인터뷰> 앰버허드 : "애완견 피스톨, 부를 신고하지 않고 데려와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호주를 보호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조니뎁: "호주에 갈때는 모든 것을 신고하세요. 어쩔수없이 사과는 했지만 앙금은 남았나 봅니다. 그 사람 좀 토마토랑 교배된 것 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아, 비난하는 건 아닙니다."

바너비 조이스 호주 부총리는 지난해 조니뎁 부부가 애완견을 밀반입했을 당시 농업장관이있는데요.

조니뎁 부부에게 48시간 안에 애완견을 내보내지 않으면 안락사시키겠다며 강경대응했습니다.

이번에도 참지는 않았네요.

<인터뷰> 바너비 조이스(호주 부총리) : "제가 조니뎁에게 한니발렉터처럼 영향을 미치고 있나봅니다. 전 잊고 있었는데 조니뎁은 저를 기억해줬네요. 홍보까지 해주네요."

조니뎁과 호주정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은 듯 합니다.

교육개혁 요구 시위대, 대통령궁 침입

주황색 모자를 쓴 시위대들이 문을 통과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무장 군인들은 몸을 날려 출입을 막는 등 안간힘을 씁니다.

칠레에서 교육 개혁을 요구하는 학생 20여 명이 대통령 궁에 관광객인 척 들어가려다 붙잡혔습니다.

시위대는 비싼 학비 때문에 대학을 가면 빚더미에 앉게 된다며, 무상교육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칠레의 GDP 대비 고등교육비 민간부담률은 1.5%로 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와 함께 가장 높습니다.

美 젊은이 3명 중 1명 부모와 동거

미국에서 독립을 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 비율이, 결혼이나 동거 등으로 독립한 청년 비율을 130년 만에 앞질렀습니다.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18~34살 청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2.1%가 부모 집에서 사는 것으로 집계된건데요.

같은 연령대 독립 청년 비율인 31.6%를 넘어선 겁니다.

주요인으로는 금융 위기 이후 청년들의 실업률 증가와 임금 하락이 꼽히고 있습니다.

“입학 차별 못 참아” 아이비리그에 맞선 아시아계

미국 내 아시아계는 아이비리그 입학차별에 맞서기 위해 연방 교육부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학생학부모단체연합 AACE는 예일대와 브라운대, 다트머스대가 입학 사정에서 아시안을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년 전 대학생 연령대 학생의 2.5%를 차지했던 아시아계 대학생 수가 2011년 5.1%로 증가했지만 이들 3개 대학의 아시아계 신입생 비율은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겁니다.

AACE는 소수인종 입학할당제와 상한제로 아시아계 지원자들이 심각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즉각적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올해 말부터 지카 피해 대규모 확산 우려

브라질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가 올해 말 대규모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브라질 뎅기바이러스학회는 '지카 바이러스'가 그동안 북동부에 집중됐으나, 10월께는 남동부와 중서부로 번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반구에 있는 브라질은 10~11월부터 이듬해 2~3월까지가 여름철인데요.

현재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신생아 소두증 확진 환자는 천 3백여 명입니다.

이탈리아 교도관 시험에 마피아 개입

교도관 시험에 마피아가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자, 청년 시위대가 시험 결과 취소를 촉구하는 모습입니다.

이탈리아에서 마피아 조직인 '카모라'가 교도관 채용시험 과정에, 조직적인 부정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카모라가 두목 700여 명을 포함한 조직원 7천여 명이 있는 교도소에 조직원들을 침투시키려고 시험 정답을 입수해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카모라는 또 시험 응시자들에게 2만 5천유로, 우리돈 약 3천300만 원을 받고 정답을 판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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