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불량 전자담배…충전 20분 안에 ‘펑’

입력 2016.05.25 (23:25) 수정 2016.05.26 (0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산 불량 전자담배를 대량 수입해 유통한 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이런 불량 전자담배는 차량처럼 과전류 상황에서 충전할 경우 폭발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중에 판매되는 중국산 전자담배의 위험성 실험입니다.

12볼트 과전류 상황을 가정해 충전 실험을 한 결과 충전 시작 불과 5분 만에 불꽃을 튀며 폭발합니다.

이처럼 실험 대상인 중국산 전자담배 7 종 모두 충전 20분 안에 폭발했습니다.

원인은 값싼 배터리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배터리 실험 연구원 : "경통 부분 절연 처리가 안 돼 있기 때문에, 보호회로 자체가 없기 때문에, 과충전이 될 수 있어요. 배터리 폭발 위험성이 있죠."

경찰에 적발된 업체들은 최근 1년간 불량 전자담배 31만여 개와 충전기 약 10만 개 등 시가 470여억 원어치를 유통시켰습니다.

특히 업체들은 제품과 포장지에 'KC 인증' 표시를 붙여, 정상 제품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5월 단속 규정이 마련되기 전까지 이미 팔려나간 물량도 70만 개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병수(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법 제정 이전 70만 개 가량 시중에 유통됐지만 단속 규정이 없어서 처벌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전자담배 수입·유통업자 10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불량 전자담배 5만 4천여 개와 충전기 2만 8천여 개를 압수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산 불량 전자담배…충전 20분 안에 ‘펑’
    • 입력 2016-05-25 23:27:40
    • 수정2016-05-26 00:14:31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중국산 불량 전자담배를 대량 수입해 유통한 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이런 불량 전자담배는 차량처럼 과전류 상황에서 충전할 경우 폭발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중에 판매되는 중국산 전자담배의 위험성 실험입니다.

12볼트 과전류 상황을 가정해 충전 실험을 한 결과 충전 시작 불과 5분 만에 불꽃을 튀며 폭발합니다.

이처럼 실험 대상인 중국산 전자담배 7 종 모두 충전 20분 안에 폭발했습니다.

원인은 값싼 배터리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배터리 실험 연구원 : "경통 부분 절연 처리가 안 돼 있기 때문에, 보호회로 자체가 없기 때문에, 과충전이 될 수 있어요. 배터리 폭발 위험성이 있죠."

경찰에 적발된 업체들은 최근 1년간 불량 전자담배 31만여 개와 충전기 약 10만 개 등 시가 470여억 원어치를 유통시켰습니다.

특히 업체들은 제품과 포장지에 'KC 인증' 표시를 붙여, 정상 제품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5월 단속 규정이 마련되기 전까지 이미 팔려나간 물량도 70만 개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병수(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법 제정 이전 70만 개 가량 시중에 유통됐지만 단속 규정이 없어서 처벌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전자담배 수입·유통업자 10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불량 전자담배 5만 4천여 개와 충전기 2만 8천여 개를 압수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