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둔기 들고 걷다가 ‘무차별 폭행’

입력 2016.05.26 (06:32) 수정 2016.05.2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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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아무런 이유없이 행인들을 위협하고 폭행하는 폭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50대 남성이 길에서 둔기를 휘둘러 여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계애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굵고 길다란 둔기를 들고 빠르게 걸어오는 남성.

길에서 한 할머니와 마주치자 갑자기 둔기를 휘두릅니다.

할머니가 넘어진 뒤에도 수 차례 폭행이 이어집니다.

이 남성은 곧바로 자리를 옮겨 또 다른 젊은 여성을

쓰러뜨리고 폭력을 휘두르다 지나던 시민들에게 제압당했습니다.

<인터뷰> 박세명 : "남성 다섯명 정도가 둘러싸고, 한명이 먼저 몽둥이를 뺏고..."

52살 김 모씨가 휘두른 둔기에 할머니는 얼굴 부위가 찢어져 수술을 받았고, 22살 서모씨도 얼굴과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대로변 인도에서 무차별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 도구는 가로수를 받쳐주는 길이 1m 정도의 지지목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확인됐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김OO : "죽이려고 그랬어요. (무슨 이유로?) 아시잖아요."

어제 오전에도 부산 광복동에서 67살 정모씨가 웃옷을 벗은 채 널빤지를 휘두르며 행인들을 위협하고 60대 여성을 때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20일에는 시장 골목에서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50대가 붙잡히는 등 동기도 이유도 불분명한 폭력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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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남성, 둔기 들고 걷다가 ‘무차별 폭행’
    • 입력 2016-05-26 06:35:34
    • 수정2016-05-26 06: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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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아무런 이유없이 행인들을 위협하고 폭행하는 폭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50대 남성이 길에서 둔기를 휘둘러 여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계애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굵고 길다란 둔기를 들고 빠르게 걸어오는 남성.

길에서 한 할머니와 마주치자 갑자기 둔기를 휘두릅니다.

할머니가 넘어진 뒤에도 수 차례 폭행이 이어집니다.

이 남성은 곧바로 자리를 옮겨 또 다른 젊은 여성을

쓰러뜨리고 폭력을 휘두르다 지나던 시민들에게 제압당했습니다.

<인터뷰> 박세명 : "남성 다섯명 정도가 둘러싸고, 한명이 먼저 몽둥이를 뺏고..."

52살 김 모씨가 휘두른 둔기에 할머니는 얼굴 부위가 찢어져 수술을 받았고, 22살 서모씨도 얼굴과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대로변 인도에서 무차별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 도구는 가로수를 받쳐주는 길이 1m 정도의 지지목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확인됐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김OO : "죽이려고 그랬어요. (무슨 이유로?) 아시잖아요."

어제 오전에도 부산 광복동에서 67살 정모씨가 웃옷을 벗은 채 널빤지를 휘두르며 행인들을 위협하고 60대 여성을 때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20일에는 시장 골목에서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50대가 붙잡히는 등 동기도 이유도 불분명한 폭력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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