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아프리카 함께 성장…북핵 포기 협력”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AU, 아프리카연합을 방문해 특별 연설을 했습니다.

한국은 아프리카와 상생 발전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면서, 포괄적 협력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아디스 아바바에서 최동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의 유엔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연합 연설대에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섰습니다.

20분 간의 특별연설에서 한국은 아프리카와 함께 성장하고 상생 발전해 가는 신뢰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한국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 마음을 여러분과 나누면서, 함께 성장하고, 상생 발전해가는 협력의 파트너십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특히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청년과 여성의 고용기회 증진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아프리카 인재 6천명에게 교육과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걸 포함한 '쌍방향 만명 교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 맞춤형 새마을운동과 수혜자를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 에이드'를 통해 아프리카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분쟁이나 테러 문제도 함께 대응해 나가자면서 북한의 핵포기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잠시 후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 기념식에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동포 대표를 접견할 예정입니다.

아디스아바바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