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희생자 어디로?

입력 2016.05.28 (07:38) 수정 2016.05.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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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사건에 연루돼 수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됐었는데요.

이들의 유해가 충북의 한 대학교에 임시 안치되고 있는데 새로 이전할 곳을 마련하지 못해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대학교 건물.

건물 안에 들어서니 상자 속에 안치된 유해들로 빼곡합니다.

건물 안 유해는 모두 천 7백여 구.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사건 등에 연루돼 희생된 민간인들로, 지난 2009년부터 임시로 안치돼 왔습니다.

하지만 한 차례 연장한 임시 안치 기간이 다음 달로 끝나지만 아직 새로 이전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윤종진(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족) : " 언제 돌아가셨는지도 모르고 유해를 찾지 못했고 때문에 기일 날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제사도 지내지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행정자치부는 당초 세종시에 새 임시 안치소를 마련해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답보 상탭니다.

<인터뷰> 고재만(행정자치부 진실화해지원과장) : "당초 6월에서 (이전이)다소 늦어질 수 있어서 기간 연장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해당 대학도 내부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주(충북대학교 명예교수) : "(정부가)조금 소홀히 한 점은 없지 않아 있고 법적 근거가 없고 과거사 지원단의 권고 사항이었기 때문에 정부도 크게 신경을 못 썼던 것 같아요."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진상규명 등이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60년 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 가지 못한 희생자들이 영혼의 안식처마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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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인 희생자 어디로?
    • 입력 2016-05-28 07:59:16
    • 수정2016-05-28 08: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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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사건에 연루돼 수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됐었는데요.

이들의 유해가 충북의 한 대학교에 임시 안치되고 있는데 새로 이전할 곳을 마련하지 못해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대학교 건물.

건물 안에 들어서니 상자 속에 안치된 유해들로 빼곡합니다.

건물 안 유해는 모두 천 7백여 구.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사건 등에 연루돼 희생된 민간인들로, 지난 2009년부터 임시로 안치돼 왔습니다.

하지만 한 차례 연장한 임시 안치 기간이 다음 달로 끝나지만 아직 새로 이전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윤종진(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족) : " 언제 돌아가셨는지도 모르고 유해를 찾지 못했고 때문에 기일 날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제사도 지내지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행정자치부는 당초 세종시에 새 임시 안치소를 마련해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답보 상탭니다.

<인터뷰> 고재만(행정자치부 진실화해지원과장) : "당초 6월에서 (이전이)다소 늦어질 수 있어서 기간 연장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해당 대학도 내부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주(충북대학교 명예교수) : "(정부가)조금 소홀히 한 점은 없지 않아 있고 법적 근거가 없고 과거사 지원단의 권고 사항이었기 때문에 정부도 크게 신경을 못 썼던 것 같아요."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진상규명 등이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60년 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 가지 못한 희생자들이 영혼의 안식처마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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