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사건에 연루돼 수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됐었는데요.
이들의 유해가 충북의 한 대학교에 임시 안치되고 있는데 새로 이전할 곳을 마련하지 못해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대학교 건물.
건물 안에 들어서니 상자 속에 안치된 유해들로 빼곡합니다.
건물 안 유해는 모두 천 7백여 구.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사건 등에 연루돼 희생된 민간인들로, 지난 2009년부터 임시로 안치돼 왔습니다.
하지만 한 차례 연장한 임시 안치 기간이 다음 달로 끝나지만 아직 새로 이전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윤종진(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족) : " 언제 돌아가셨는지도 모르고 유해를 찾지 못했고 때문에 기일 날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제사도 지내지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행정자치부는 당초 세종시에 새 임시 안치소를 마련해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답보 상탭니다.
<인터뷰> 고재만(행정자치부 진실화해지원과장) : "당초 6월에서 (이전이)다소 늦어질 수 있어서 기간 연장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해당 대학도 내부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주(충북대학교 명예교수) : "(정부가)조금 소홀히 한 점은 없지 않아 있고 법적 근거가 없고 과거사 지원단의 권고 사항이었기 때문에 정부도 크게 신경을 못 썼던 것 같아요."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진상규명 등이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60년 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 가지 못한 희생자들이 영혼의 안식처마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사건에 연루돼 수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됐었는데요.
이들의 유해가 충북의 한 대학교에 임시 안치되고 있는데 새로 이전할 곳을 마련하지 못해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대학교 건물.
건물 안에 들어서니 상자 속에 안치된 유해들로 빼곡합니다.
건물 안 유해는 모두 천 7백여 구.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사건 등에 연루돼 희생된 민간인들로, 지난 2009년부터 임시로 안치돼 왔습니다.
하지만 한 차례 연장한 임시 안치 기간이 다음 달로 끝나지만 아직 새로 이전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윤종진(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족) : " 언제 돌아가셨는지도 모르고 유해를 찾지 못했고 때문에 기일 날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제사도 지내지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행정자치부는 당초 세종시에 새 임시 안치소를 마련해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답보 상탭니다.
<인터뷰> 고재만(행정자치부 진실화해지원과장) : "당초 6월에서 (이전이)다소 늦어질 수 있어서 기간 연장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해당 대학도 내부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주(충북대학교 명예교수) : "(정부가)조금 소홀히 한 점은 없지 않아 있고 법적 근거가 없고 과거사 지원단의 권고 사항이었기 때문에 정부도 크게 신경을 못 썼던 것 같아요."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진상규명 등이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60년 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 가지 못한 희생자들이 영혼의 안식처마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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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인 희생자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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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28 07:59:16
- 수정2016-05-28 08:20:33
<앵커 멘트>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사건에 연루돼 수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됐었는데요.
이들의 유해가 충북의 한 대학교에 임시 안치되고 있는데 새로 이전할 곳을 마련하지 못해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대학교 건물.
건물 안에 들어서니 상자 속에 안치된 유해들로 빼곡합니다.
건물 안 유해는 모두 천 7백여 구.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사건 등에 연루돼 희생된 민간인들로, 지난 2009년부터 임시로 안치돼 왔습니다.
하지만 한 차례 연장한 임시 안치 기간이 다음 달로 끝나지만 아직 새로 이전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윤종진(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족) : " 언제 돌아가셨는지도 모르고 유해를 찾지 못했고 때문에 기일 날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제사도 지내지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행정자치부는 당초 세종시에 새 임시 안치소를 마련해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답보 상탭니다.
<인터뷰> 고재만(행정자치부 진실화해지원과장) : "당초 6월에서 (이전이)다소 늦어질 수 있어서 기간 연장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해당 대학도 내부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주(충북대학교 명예교수) : "(정부가)조금 소홀히 한 점은 없지 않아 있고 법적 근거가 없고 과거사 지원단의 권고 사항이었기 때문에 정부도 크게 신경을 못 썼던 것 같아요."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진상규명 등이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60년 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 가지 못한 희생자들이 영혼의 안식처마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사건에 연루돼 수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됐었는데요.
이들의 유해가 충북의 한 대학교에 임시 안치되고 있는데 새로 이전할 곳을 마련하지 못해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대학교 건물.
건물 안에 들어서니 상자 속에 안치된 유해들로 빼곡합니다.
건물 안 유해는 모두 천 7백여 구.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사건 등에 연루돼 희생된 민간인들로, 지난 2009년부터 임시로 안치돼 왔습니다.
하지만 한 차례 연장한 임시 안치 기간이 다음 달로 끝나지만 아직 새로 이전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윤종진(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족) : " 언제 돌아가셨는지도 모르고 유해를 찾지 못했고 때문에 기일 날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제사도 지내지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행정자치부는 당초 세종시에 새 임시 안치소를 마련해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답보 상탭니다.
<인터뷰> 고재만(행정자치부 진실화해지원과장) : "당초 6월에서 (이전이)다소 늦어질 수 있어서 기간 연장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해당 대학도 내부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주(충북대학교 명예교수) : "(정부가)조금 소홀히 한 점은 없지 않아 있고 법적 근거가 없고 과거사 지원단의 권고 사항이었기 때문에 정부도 크게 신경을 못 썼던 것 같아요."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진상규명 등이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60년 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 가지 못한 희생자들이 영혼의 안식처마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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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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