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10년 만에 12배↑…90%가 여자 어린이

<앵커 멘트>

친절한 뉴스 이번엔 성조숙증 관련 소식입니다.

성조숙증, 말 그대로 사춘기 때나 나타나야 할 신체적 변화가 너무 일찍 시작된 증상을 일컫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해 봤더니 성조숙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어린이가 10년 전 6천 4백 명 선에서 지난해는 7만 5천 여명으로 무려 1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90% 이상은 여자 어린이였습니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초기에는 또래보다 성장이 빠르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혀 결국 어른이 되면 평균 신장보다 작습니다.

남자는 많게는 평균보다 20센티미터 여자는 10 센티미터 정도 작고 특히 여자의 경우 성인이 됐을 때 유방암같은 여성 질환 발병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내 아이가 혹시 성조숙증은 아닌지 주의깊게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보통 남자 아이는 만 9살 미만, 여자 아이는 만 8살 미만인데 사춘기에나 나타나야할 2차 성징, 남자의 경우 고환이 커진다거나 여자 어린이는 가슴 몽우리가 발달한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봐야합니다.

성조숙증의 원인으로는 무엇보다 높은 열량의 서구식 식습관에 따른 비만, 또 일회용 컵이랄지, 플라스틱으로 만든 장남감 문구처럼 각종 화학 제품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환경 호르몬에 노출된 게 꼽히고 있습니다.

또 부모나 형제 자매 중에 성조숙증을 앓았다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남자의 경우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종양이랄지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니까 더욱 주의깊게 살피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성조숙증이 늘면서 호르몬 억제 주사를 맞는다는지 치료를 받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만 9살 이전에 치료를 받는게 효과가 있다지만 치료가 필요한지 먼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실제로 최근 한 조사에서는 성조숙증이 의심돼 병원을 찾는 어린이 10명 가운데 한 명 정도만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초기에는 채소와 과일 지방이 적은 살코기 흰살 생선 위주의 균형잡힌 식단으로 반드시 아침을 포함한 세끼 식사를 하고,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도 권장됩니다.

이와 함께 패스트푸드나 탄산 음료는 멀리하고 호르몬을 교란시킬 수 있는 지나친 TV 시청이나 인터넷 사용을 자제하는 게 예방과 진행 속도를 는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