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요령만 알면 ‘나도 다림질 달인’

입력 2016.05.30 (12:37) 수정 2016.05.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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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도 더운데 다리미질 하려면 주부들 참 힘이 듭니다.

하지만 마음 먹은대로 다리미질 되지 않습니다, 이쪽 다리면 저쪽이 구겨지기 십상이죠.

다림질에도 공식이 있다는데, 오늘 정보충전 시간에 그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본격적 더위의 시작.

지난해 입었던 여름옷을 꺼냈더니 온통 구김 투성입니다.

한두 개도 아니고 다시 다리려니 막막한데, 이런 다림질 고민을 해결해 줄 세탁 전문가를 만났습니다.

전문가도 다림질 전에는 반드시 먼저 확인하는 게 있는데요.

<인터뷰> 유선열(한국세탁업중앙회 기술부회장) : “섬유 혼용율과 취급 표시를 확인한 후 다림질을 해줘야 합니다.”

면이나 마같은 식물성 섬유는 열과 수분, 마찰이 강한 편이어서 180℃-210℃ 고온에서 다려줘야 합니다.

반면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등의 화학섬유들은 변형의 우려가 있어 120℃ 이하의 온도에서 다려야 합니다.

옷 종류에 따라서도 다리는 방법 조금씩 다른데요.

셔츠를 다릴 때는 옷의 재봉선을 따라 다리는 게 포인트.

먼저 팔 부분을 다리고, 다음은 목 쪽으로 내려오며 다립니다.

그리고 셔츠의 가장 넓은 등판과 앞판 순으로 다리고, 손목 부분은 굴리듯이 다려야 주름이 남지 않습니다.

목 쪽 깃은 삼각으로 만들어 다리미로 눌러주면 셔츠의 목 모양도 제대로 살릴 수 있겠죠.

단추가 있는 부분은 셔츠를 뒤집어서, 다리미 열판이 단추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이번엔 바지입니다.

반듯하게 편 뒤, 세 등분을 해서 다려야 합니다.

중간부터 다리고, 양쪽 모서리 부분을 다리는데요.

주름이 많은 바지 앞 지퍼 쪽은 안쪽의 주머니 부분을 잘 편 뒤에 다려야 합니다.

바지 엉덩이 부분을 다릴 때는 주름 시작점이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순서 없이 다리면 힘만 드니까, 고수의 공식에 따라 해보면 다림질이 한결 수월해지겠죠.

주부라면 누구나 다 갖고 있는 다림질 고민.

강주희 씨도 비슷합니다.

<인터뷰> 강주희(주부) : “뒤판을 다리고 앞판을 다릴 때, 다린 부분이 구겨져 있거나 주름이 생겨서 다린 쪽을 다시 다려야 하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그런 점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주부가 다려놓은 옷들을 살펴보는데요.

<인터뷰> 유선열(한국세탁업중앙회 기술부회장) : “옷의 재봉선을 집게로 눌러서 다리고, 반대도 마찬가지로 다리면 선이 움직이질 않죠.”

고수의 말대로 했더니 집게로 고정하지 않은 쪽과 고정한 쪽 차이가 확연히 납니다.

<녹취> “반짝반짝 하잖아요.”

다림질 후 옷감에 이렇게 광택이 생기는 건, 다리미의 열로 섬유에 변형이 일어나며 생긴 건대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 두께감이 있는 수건을 대고 다리면 다림질도 수월하고, 번들거림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림질도 요령.

방법을 알고 다리면 힘도 덜 들고 깔끔하게 옷도 관리할 수 있겠죠.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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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요령만 알면 ‘나도 다림질 달인’
    • 입력 2016-05-30 12:48:42
    • 수정2016-05-30 22:27:51
    뉴스 12
<앵커 멘트>

날도 더운데 다리미질 하려면 주부들 참 힘이 듭니다.

하지만 마음 먹은대로 다리미질 되지 않습니다, 이쪽 다리면 저쪽이 구겨지기 십상이죠.

다림질에도 공식이 있다는데, 오늘 정보충전 시간에 그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본격적 더위의 시작.

지난해 입었던 여름옷을 꺼냈더니 온통 구김 투성입니다.

한두 개도 아니고 다시 다리려니 막막한데, 이런 다림질 고민을 해결해 줄 세탁 전문가를 만났습니다.

전문가도 다림질 전에는 반드시 먼저 확인하는 게 있는데요.

<인터뷰> 유선열(한국세탁업중앙회 기술부회장) : “섬유 혼용율과 취급 표시를 확인한 후 다림질을 해줘야 합니다.”

면이나 마같은 식물성 섬유는 열과 수분, 마찰이 강한 편이어서 180℃-210℃ 고온에서 다려줘야 합니다.

반면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등의 화학섬유들은 변형의 우려가 있어 120℃ 이하의 온도에서 다려야 합니다.

옷 종류에 따라서도 다리는 방법 조금씩 다른데요.

셔츠를 다릴 때는 옷의 재봉선을 따라 다리는 게 포인트.

먼저 팔 부분을 다리고, 다음은 목 쪽으로 내려오며 다립니다.

그리고 셔츠의 가장 넓은 등판과 앞판 순으로 다리고, 손목 부분은 굴리듯이 다려야 주름이 남지 않습니다.

목 쪽 깃은 삼각으로 만들어 다리미로 눌러주면 셔츠의 목 모양도 제대로 살릴 수 있겠죠.

단추가 있는 부분은 셔츠를 뒤집어서, 다리미 열판이 단추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이번엔 바지입니다.

반듯하게 편 뒤, 세 등분을 해서 다려야 합니다.

중간부터 다리고, 양쪽 모서리 부분을 다리는데요.

주름이 많은 바지 앞 지퍼 쪽은 안쪽의 주머니 부분을 잘 편 뒤에 다려야 합니다.

바지 엉덩이 부분을 다릴 때는 주름 시작점이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순서 없이 다리면 힘만 드니까, 고수의 공식에 따라 해보면 다림질이 한결 수월해지겠죠.

주부라면 누구나 다 갖고 있는 다림질 고민.

강주희 씨도 비슷합니다.

<인터뷰> 강주희(주부) : “뒤판을 다리고 앞판을 다릴 때, 다린 부분이 구겨져 있거나 주름이 생겨서 다린 쪽을 다시 다려야 하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그런 점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주부가 다려놓은 옷들을 살펴보는데요.

<인터뷰> 유선열(한국세탁업중앙회 기술부회장) : “옷의 재봉선을 집게로 눌러서 다리고, 반대도 마찬가지로 다리면 선이 움직이질 않죠.”

고수의 말대로 했더니 집게로 고정하지 않은 쪽과 고정한 쪽 차이가 확연히 납니다.

<녹취> “반짝반짝 하잖아요.”

다림질 후 옷감에 이렇게 광택이 생기는 건, 다리미의 열로 섬유에 변형이 일어나며 생긴 건대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 두께감이 있는 수건을 대고 다리면 다림질도 수월하고, 번들거림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림질도 요령.

방법을 알고 다리면 힘도 덜 들고 깔끔하게 옷도 관리할 수 있겠죠.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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