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다이버 불법 수산물 채취 골머리

입력 2016.05.30 (19:18) 수정 2016.05.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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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강원 동해안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수산물을 불법 채취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잇따르는 수산물 절도에 어민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쿠버 다이버를 태운 고무 보트가 해안가로 들어옵니다.

보트 안에는 해삼과 멍게와 같은 수산물이 가득합니다.

다이버들이 바닷속에서 몰래 잡은 것들로,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입니다.

해경은 수산물을 불법으로 채취한 스쿠버 다이버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다이빙숍 관계자(음성변조) : "비싼 돈 주고 이제 여기까지 왔는데 조금 요 정도 해서(잡아서) 먹어도 되지 않나 이런 생각들이에요."

올 들어 강원 동해안에서만 18건,33명이 불법으로 수산물을 채취하다 적발됐습니다.

지난해부터 벌금이 천만 원까지로 대폭 강화됐지만, 초범일 경우 여전히 처벌이 약한데다 불법행위라는 인식도 부족합니다.

수산물 불법채취가 잇따르면서 어민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문(강원도 양양군 동산어촌계장) : "새끼같은거 키워서 우리가 소득을 보는데 그냥 막 잡아가고 잡아가고 하니까 환장하겠어."

지난해 강원 동해안에서만 다이버 5명이 불법으로 수산물을 채취하다 목숨을 잃는 등 위험성도 큽니다.

<인터뷰> 김지훈(속초해양경비안전서 수사 담당) :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수산물을 불법 포획하다 공기 부족을 인식 못 하거나 폐통발에 걸려 사망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수산자원 보호와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다이버들의 의식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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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쿠버다이버 불법 수산물 채취 골머리
    • 입력 2016-05-30 19:22:11
    • 수정2016-05-30 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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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강원 동해안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수산물을 불법 채취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잇따르는 수산물 절도에 어민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쿠버 다이버를 태운 고무 보트가 해안가로 들어옵니다.

보트 안에는 해삼과 멍게와 같은 수산물이 가득합니다.

다이버들이 바닷속에서 몰래 잡은 것들로,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입니다.

해경은 수산물을 불법으로 채취한 스쿠버 다이버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다이빙숍 관계자(음성변조) : "비싼 돈 주고 이제 여기까지 왔는데 조금 요 정도 해서(잡아서) 먹어도 되지 않나 이런 생각들이에요."

올 들어 강원 동해안에서만 18건,33명이 불법으로 수산물을 채취하다 적발됐습니다.

지난해부터 벌금이 천만 원까지로 대폭 강화됐지만, 초범일 경우 여전히 처벌이 약한데다 불법행위라는 인식도 부족합니다.

수산물 불법채취가 잇따르면서 어민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문(강원도 양양군 동산어촌계장) : "새끼같은거 키워서 우리가 소득을 보는데 그냥 막 잡아가고 잡아가고 하니까 환장하겠어."

지난해 강원 동해안에서만 다이버 5명이 불법으로 수산물을 채취하다 목숨을 잃는 등 위험성도 큽니다.

<인터뷰> 김지훈(속초해양경비안전서 수사 담당) :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수산물을 불법 포획하다 공기 부족을 인식 못 하거나 폐통발에 걸려 사망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수산자원 보호와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다이버들의 의식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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