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기승…영남 곳곳 폭염주의보

입력 2016.05.30 (21:05) 수정 2016.05.31 (0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30일) 대구와 영남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5월에 폭염주의보가 3년 연속으로 내려졌는데요,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작열하는 햇살 아래 모심기가 한창입니다.

땀으로 온몸이 젖어도 작업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물을 마셔봐도 그때뿐, 갈증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종기(농민) : "모내기하는데 날씨가 덥기 때문에 땀도 많이나고 그래서 많이 쉬어 가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힘든 건 동물도 마찬가지.

더위에 지친 소를 위해 선풍기도 돌리고 물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이원식(농민) : "더워서 소가 사료를 잘 못먹는데 살이 쪄야 되는데 살이 안찌니까..."

뙤약볕에 달궈진 도로는 이글거리고...

시민들은 음료수를 마시고 햇빛도 가리며 더위와 씨름합니다.

<인터뷰> 박민욱(대구시 관음동) : "친구랑 휴가차 나왔는데 너무 덥고 음료수 두잔째 마시고 있는데 안시원하네요."

대구와 경상남북도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남 합천이 33.7도, 대구 북구가 33.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대구는 3년 연속 5월의 폭염주의입니다.

불볕더위와 함께 오늘(30일) 하루 자외선 지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매우 높음' 단계까지 치솟았습니다.

내일(31일)도 대구 낮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면서, 더위는 계절을 멀찌감치 앞서 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볕더위 기승…영남 곳곳 폭염주의보
    • 입력 2016-05-30 21:07:11
    • 수정2016-05-31 09:49:50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30일) 대구와 영남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5월에 폭염주의보가 3년 연속으로 내려졌는데요,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작열하는 햇살 아래 모심기가 한창입니다. 땀으로 온몸이 젖어도 작업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물을 마셔봐도 그때뿐, 갈증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종기(농민) : "모내기하는데 날씨가 덥기 때문에 땀도 많이나고 그래서 많이 쉬어 가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힘든 건 동물도 마찬가지. 더위에 지친 소를 위해 선풍기도 돌리고 물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이원식(농민) : "더워서 소가 사료를 잘 못먹는데 살이 쪄야 되는데 살이 안찌니까..." 뙤약볕에 달궈진 도로는 이글거리고... 시민들은 음료수를 마시고 햇빛도 가리며 더위와 씨름합니다. <인터뷰> 박민욱(대구시 관음동) : "친구랑 휴가차 나왔는데 너무 덥고 음료수 두잔째 마시고 있는데 안시원하네요." 대구와 경상남북도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남 합천이 33.7도, 대구 북구가 33.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대구는 3년 연속 5월의 폭염주의입니다. 불볕더위와 함께 오늘(30일) 하루 자외선 지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매우 높음' 단계까지 치솟았습니다. 내일(31일)도 대구 낮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면서, 더위는 계절을 멀찌감치 앞서 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