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현대 합병 검토…“세계 5위 도약”

입력 2016.05.30 (23:30) 수정 2016.06.01 (04: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현대 상선의 용선료 인하협상이 이번 주 안에 타결될 것으로 보이지만, 더욱 근본적인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국적 해운사를 하나로 통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입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6위 규모의 중국 해운회사 코스코.

지난해 말 세계 7위 중국 해운 업체와 합해지면서, 세계 4위 해운사로 재탄생했습니다.

세계 3위 해운회사와 해운동맹까지 맺으면서 막대한 운송력을 갖게 됐습니다.

한국의 두 해운사도 사업영역이 상당 부분 겹쳐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두 곳 모두 모두 북미대륙을 오가는 미주 라인 위주, 또 원자재를 실어나르는 벌크선 보다 컨테이선 위줍니다.

또 같은 해운동맹 가입이 유력해, 아시아라는 한정된 노선을 두고 제 살 깎아먹기 식 경쟁도 불가피해집니다.

해운업계에선 일찍이 두 업체의 통합 효과에 주목해 왔습니다.

두 해운사를 합병하면 162척의 배를 운용할 수 있는 세계 5위의 해운사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양창호(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 : "금융기관의 논리로 합병하기보다는 산업 정책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된다고 봅니다. 공공성을 유지해야 되고 해운산업이 시황이 변하더라도 유지될 수 있어야 합니다. "

정부는 두 해운사를 통합하는 것을 유력한 구조조정 방안의 하나로 검토 중입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국적 선사가 두 곳이 필요는 없다고 했고, 해수부 고위 관계자 역시 물동량 나눠갖기가 우려된다며 합병을 시사했습니다.

국제 해운업 위기 속에 20년 양대 국적선사 체제가 시험대 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진-현대 합병 검토…“세계 5위 도약”
    • 입력 2016-05-30 23:42:50
    • 수정2016-06-01 04:50:02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현대 상선의 용선료 인하협상이 이번 주 안에 타결될 것으로 보이지만, 더욱 근본적인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국적 해운사를 하나로 통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입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6위 규모의 중국 해운회사 코스코.

지난해 말 세계 7위 중국 해운 업체와 합해지면서, 세계 4위 해운사로 재탄생했습니다.

세계 3위 해운회사와 해운동맹까지 맺으면서 막대한 운송력을 갖게 됐습니다.

한국의 두 해운사도 사업영역이 상당 부분 겹쳐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두 곳 모두 모두 북미대륙을 오가는 미주 라인 위주, 또 원자재를 실어나르는 벌크선 보다 컨테이선 위줍니다.

또 같은 해운동맹 가입이 유력해, 아시아라는 한정된 노선을 두고 제 살 깎아먹기 식 경쟁도 불가피해집니다.

해운업계에선 일찍이 두 업체의 통합 효과에 주목해 왔습니다.

두 해운사를 합병하면 162척의 배를 운용할 수 있는 세계 5위의 해운사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양창호(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 : "금융기관의 논리로 합병하기보다는 산업 정책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된다고 봅니다. 공공성을 유지해야 되고 해운산업이 시황이 변하더라도 유지될 수 있어야 합니다. "

정부는 두 해운사를 통합하는 것을 유력한 구조조정 방안의 하나로 검토 중입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국적 선사가 두 곳이 필요는 없다고 했고, 해수부 고위 관계자 역시 물동량 나눠갖기가 우려된다며 합병을 시사했습니다.

국제 해운업 위기 속에 20년 양대 국적선사 체제가 시험대 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