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거듭된 실패’ 불구 北 발사 강행 이유는?

입력 2016.05.31 (21:06) 수정 2016.05.3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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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김일성 생일에 맞춰 축포용으로 처음 쏜 무수단 미사일은 발사와 동시에 폭발했습니다.

10여 일 뒤 2차 발사에서는 10초를 못 버티고 추락했고, 같은 날 오후 3차 발사 때는 1분 이상 상승했지만 결국 공중 폭발했습니다.

북한은 네 차례 모두 국제기구에 대한 통보나 항행금지구역 선포 등 사전 예고 없이 무단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거듭된 실패에도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집착하는 이유가 뭔지 유광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무수단 미사일의 사거리는 3천km 이상입니다.

일본 전역은 물론 서태평양에 있는 괌 미군기지까지 공격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 만km 이상으로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해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려 하는 북한으로선 중간 단계로 무수단 미사일 기술의 안정적 확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녹취> 김진무(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한의) 최종 목적은 핵무기를 완성해 실전 배치해서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능력을 과시하는 것입니다."

특히 핵미사일 개발을 독려하고 있는 독재자 김정은이 지켜보는 가운데, 잇따라 발사에 실패한 점도 북한군이 무수단 발사 성공에 목 맬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녹취> 전하규(대령/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3월 15일 김정은 지시 이후 북한은 지속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수단은 스커드 엔진을 여러 개 묶지 않고, 자체 개발한 별도의 대형엔진을 장착했는데, 이 엔진이 실패하면 다음 단계 장거리 미사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미사일 기술 수출은 북한의 주요 외화 수입원 중 하나인데, 잇단 발사 실패로 북한제 미사일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점도 북한이 무수단 발사에 집착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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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5-31 22: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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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김일성 생일에 맞춰 축포용으로 처음 쏜 무수단 미사일은 발사와 동시에 폭발했습니다.

10여 일 뒤 2차 발사에서는 10초를 못 버티고 추락했고, 같은 날 오후 3차 발사 때는 1분 이상 상승했지만 결국 공중 폭발했습니다.

북한은 네 차례 모두 국제기구에 대한 통보나 항행금지구역 선포 등 사전 예고 없이 무단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거듭된 실패에도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집착하는 이유가 뭔지 유광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무수단 미사일의 사거리는 3천km 이상입니다.

일본 전역은 물론 서태평양에 있는 괌 미군기지까지 공격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 만km 이상으로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해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려 하는 북한으로선 중간 단계로 무수단 미사일 기술의 안정적 확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녹취> 김진무(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한의) 최종 목적은 핵무기를 완성해 실전 배치해서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능력을 과시하는 것입니다."

특히 핵미사일 개발을 독려하고 있는 독재자 김정은이 지켜보는 가운데, 잇따라 발사에 실패한 점도 북한군이 무수단 발사 성공에 목 맬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녹취> 전하규(대령/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3월 15일 김정은 지시 이후 북한은 지속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수단은 스커드 엔진을 여러 개 묶지 않고, 자체 개발한 별도의 대형엔진을 장착했는데, 이 엔진이 실패하면 다음 단계 장거리 미사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미사일 기술 수출은 북한의 주요 외화 수입원 중 하나인데, 잇단 발사 실패로 북한제 미사일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점도 북한이 무수단 발사에 집착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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