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협상 난항…의장직 놓고 협상 중단

입력 2016.06.01 (19:08) 수정 2016.06.01 (1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여야가 국회의장직을 놓고 대립하면서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습니다.

국회의장을 여당이 맡을지, 제1당인 야당이 맡을지를 놓고 의견이 팽팽히 엇갈리면서 법정 시한을 넘긴 지각 개원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원 구성의 최대 쟁점은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맡느냐는 겁니다.

새누리당은 16대 국회 후반기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여당이 의장을 맡아왔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불과 한 석을 더 얻었다고 의장을 맡겠다는 것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은 1당이 하는 것이 아니고, 여당이 하는 것이 오랫동안 확립된 관례였습니다."

새누리당 측은 다만,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진 탈당 의원들의 복당은 없을 것이라며, 인위적인 '1당 만들기'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민주는 새누리당이 의장직을 고집하면서 원구성 협상이 어려워졌다며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야당이 의장직을 가져가야 한다고 거듭 맞섰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협상 과정에서 입장이 갑자기 바뀌면 정상적인 협상이 참 어렵다는 고충을 좀 말씀 드리겠습니다."

국민의당은 원 구성이 될 때까지는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일하지 않고 버젓이 돈을 받는 국민은 없습니다. 하물며 국민 세금으로 세비를 받는 국회는 더욱 그렇게 해야 마땅합니다."

여야 3당은 법사위와 운영위, 예결위 등 핵심 상임위원장을 놓고도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어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싼 난항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구성 협상 난항…의장직 놓고 협상 중단
    • 입력 2016-06-01 19:09:59
    • 수정2016-06-01 19:48:10
    뉴스 7
<앵커 멘트>

여야가 국회의장직을 놓고 대립하면서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습니다.

국회의장을 여당이 맡을지, 제1당인 야당이 맡을지를 놓고 의견이 팽팽히 엇갈리면서 법정 시한을 넘긴 지각 개원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원 구성의 최대 쟁점은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맡느냐는 겁니다.

새누리당은 16대 국회 후반기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여당이 의장을 맡아왔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불과 한 석을 더 얻었다고 의장을 맡겠다는 것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은 1당이 하는 것이 아니고, 여당이 하는 것이 오랫동안 확립된 관례였습니다."

새누리당 측은 다만,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진 탈당 의원들의 복당은 없을 것이라며, 인위적인 '1당 만들기'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민주는 새누리당이 의장직을 고집하면서 원구성 협상이 어려워졌다며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야당이 의장직을 가져가야 한다고 거듭 맞섰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협상 과정에서 입장이 갑자기 바뀌면 정상적인 협상이 참 어렵다는 고충을 좀 말씀 드리겠습니다."

국민의당은 원 구성이 될 때까지는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일하지 않고 버젓이 돈을 받는 국민은 없습니다. 하물며 국민 세금으로 세비를 받는 국회는 더욱 그렇게 해야 마땅합니다."

여야 3당은 법사위와 운영위, 예결위 등 핵심 상임위원장을 놓고도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어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싼 난항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