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폐기물 투기…현상금 천만원까지 내걸어

입력 2016.06.01 (19:22) 수정 2016.06.01 (1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청정지역인 강원도 양구지역이 불법 폐기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얌체 투기꾼들이 CCTV가 없는 농촌 지역에 몰래 버리고 가는 경우가 끊이질 않기 때문인데, '천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장비로 농촌 마을 공터를 파봤습니다.

30cm쯤 흙을 파자 땅속에서 건설 폐기물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빌라를 짓다가 생긴 폐기물로, 5톤이 넘습니다.

건설업자가 몰래 땅에 묻었는데,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 불법 매립자(음성변조) : "어쨌든 묻혔으니까 파자! 벌금 낼 거 있으면 내겠다. 처벌받겠다. 법대로 처벌받겠다."

관광 명소인 이곳에도 콘크리트와 돌덩어리 수십여개가 몰래 버려져 있습니다.

석 달이 지났지만, 누가 버렸는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이 주변은 CCTV 등이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아 건설 폐기물을 버린 사람을 찾기 위한 단서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해당 자치단체는 CCTV 설치를 늘리고, 범인 검거를 위해 '천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고순길(강원도 양구군 클린환경과장) : "아예 근절하기 위해서 강력 대처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반도섬 입구 같은 경우는 건설 폐기물 투기자에 대해서는 신고 포상금을 천만 원까지 걸고."

폐기물 1톤의 처리 비용은 평균 10만 원 안팎, 처리 비용을 아끼기 위한 얌체 업자들의 잇단 폐기물 투기에 농촌 마을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잇단 폐기물 투기…현상금 천만원까지 내걸어
    • 입력 2016-06-01 19:24:03
    • 수정2016-06-01 19:48:12
    뉴스 7
<앵커 멘트>

청정지역인 강원도 양구지역이 불법 폐기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얌체 투기꾼들이 CCTV가 없는 농촌 지역에 몰래 버리고 가는 경우가 끊이질 않기 때문인데, '천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장비로 농촌 마을 공터를 파봤습니다.

30cm쯤 흙을 파자 땅속에서 건설 폐기물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빌라를 짓다가 생긴 폐기물로, 5톤이 넘습니다.

건설업자가 몰래 땅에 묻었는데,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 불법 매립자(음성변조) : "어쨌든 묻혔으니까 파자! 벌금 낼 거 있으면 내겠다. 처벌받겠다. 법대로 처벌받겠다."

관광 명소인 이곳에도 콘크리트와 돌덩어리 수십여개가 몰래 버려져 있습니다.

석 달이 지났지만, 누가 버렸는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이 주변은 CCTV 등이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아 건설 폐기물을 버린 사람을 찾기 위한 단서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해당 자치단체는 CCTV 설치를 늘리고, 범인 검거를 위해 '천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고순길(강원도 양구군 클린환경과장) : "아예 근절하기 위해서 강력 대처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반도섬 입구 같은 경우는 건설 폐기물 투기자에 대해서는 신고 포상금을 천만 원까지 걸고."

폐기물 1톤의 처리 비용은 평균 10만 원 안팎, 처리 비용을 아끼기 위한 얌체 업자들의 잇단 폐기물 투기에 농촌 마을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