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축소·자구안 수용…해운·조선 구조조정 속도

입력 2016.06.02 (06:34) 수정 2016.06.0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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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상선이 용선료 인하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8천억 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도 성공했습니다.

조선업계 자구안도 잇따라 채권단이 받아들이면서 해운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김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상선이 그제와 어제, 5차례에 걸친 사채권자 집회에서 모두 8천42억 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조건은 50% 이상 출자 전환과 나머지 사채의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

이로써 최소 4천억 원 이상의 부채가 줄었고, 나머지 금액의 상환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녹취> 김충현(현대상선 최고재무책임자) : "사채권자분들이 많은 이해와 양보를 통해서 오늘 자율협약을 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한가지 고비를 완료했습니다. 회사가 전력을 다해서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용선료 인하 협상도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남은 고비는 제3의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가입입니다.

현대상선은 오늘 서울에서 열리는 또 다른 해운동맹 G6 회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소속 회원사 6곳이 디 얼라이언스에도 가입했기 때문인데, 이미 4~5곳은 현대상선 가입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자구안을 승인받아 실행에 착수했습니다.

각각 3조 5천억 원과 1조 5천억 원 규모로, 비업무용 자산과 유가증권 매각, 인력과 설비 감축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현대상선이 경영정상화에 한걸음 다가서고, 조선업계도 잇따라 자구안 실행에 나서면서, 해운과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에 가속이 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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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무 축소·자구안 수용…해운·조선 구조조정 속도
    • 입력 2016-06-02 06:39:09
    • 수정2016-06-02 07: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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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상선이 용선료 인하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8천억 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도 성공했습니다.

조선업계 자구안도 잇따라 채권단이 받아들이면서 해운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김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상선이 그제와 어제, 5차례에 걸친 사채권자 집회에서 모두 8천42억 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조건은 50% 이상 출자 전환과 나머지 사채의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

이로써 최소 4천억 원 이상의 부채가 줄었고, 나머지 금액의 상환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녹취> 김충현(현대상선 최고재무책임자) : "사채권자분들이 많은 이해와 양보를 통해서 오늘 자율협약을 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한가지 고비를 완료했습니다. 회사가 전력을 다해서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용선료 인하 협상도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남은 고비는 제3의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가입입니다.

현대상선은 오늘 서울에서 열리는 또 다른 해운동맹 G6 회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소속 회원사 6곳이 디 얼라이언스에도 가입했기 때문인데, 이미 4~5곳은 현대상선 가입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자구안을 승인받아 실행에 착수했습니다.

각각 3조 5천억 원과 1조 5천억 원 규모로, 비업무용 자산과 유가증권 매각, 인력과 설비 감축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현대상선이 경영정상화에 한걸음 다가서고, 조선업계도 잇따라 자구안 실행에 나서면서, 해운과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에 가속이 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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