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또 ‘재탕’ 대책…실효성 의문

입력 2016.06.02 (07:36) 수정 2016.06.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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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메트로가 이번 사고로 여론이 크게 악화되자 대책을 내놨는데요.

이전 대책의 재탕이라는 비판과 함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발생 나흘만에 서울메트로가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재발 방지 약속과 함께 내놓은 자회사 설립, 2인1조 강화 대책은 재탕, 삼탕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정수영(서울메트로 안전관리본부장/지난해 9월) : "2인 1조 작업이 되도록 조금 더 확실하게 통제를 하겠습니다."

<녹취> 정수영(서울메트로 사장 대행) : "2인 1조 작업 이행 여부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비 인력 증원 없이 무늬만 자회사로 바꾼다는 비판이 일자 뒤늦게 충원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 구체성이 떨어집니다.

핵심 대책으로 내놓은 자회사 설립 역시 한계점이 명확합니다.

특히 24개역을 관리하는 기존의 용역업체가 최장 22년의 장기 계약을 맺고 있어 회사가 출범하더라도 반쪽 자회사가 불가피합니다.

<인터뷰> 이원호(광운대 건축공학과 교수) : "아무래도 좀 규모가 작다 보면 전문성인 거를 좀 충족을 못 시킬 수도 있고, 자체적으로 안전 점검과 안전 전담 부서를 만들어야 될 거로..."

자회사 설립시 상당수 직원을 서울메트로 퇴직자로 채우려는 계획 역시 전문성 확보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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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메트로, 또 ‘재탕’ 대책…실효성 의문
    • 입력 2016-06-02 07:47:59
    • 수정2016-06-02 08: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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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메트로가 이번 사고로 여론이 크게 악화되자 대책을 내놨는데요.

이전 대책의 재탕이라는 비판과 함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발생 나흘만에 서울메트로가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재발 방지 약속과 함께 내놓은 자회사 설립, 2인1조 강화 대책은 재탕, 삼탕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정수영(서울메트로 안전관리본부장/지난해 9월) : "2인 1조 작업이 되도록 조금 더 확실하게 통제를 하겠습니다."

<녹취> 정수영(서울메트로 사장 대행) : "2인 1조 작업 이행 여부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비 인력 증원 없이 무늬만 자회사로 바꾼다는 비판이 일자 뒤늦게 충원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 구체성이 떨어집니다.

핵심 대책으로 내놓은 자회사 설립 역시 한계점이 명확합니다.

특히 24개역을 관리하는 기존의 용역업체가 최장 22년의 장기 계약을 맺고 있어 회사가 출범하더라도 반쪽 자회사가 불가피합니다.

<인터뷰> 이원호(광운대 건축공학과 교수) : "아무래도 좀 규모가 작다 보면 전문성인 거를 좀 충족을 못 시킬 수도 있고, 자체적으로 안전 점검과 안전 전담 부서를 만들어야 될 거로..."

자회사 설립시 상당수 직원을 서울메트로 퇴직자로 채우려는 계획 역시 전문성 확보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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