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기숙사 천장 무너져…부실 관리 의혹
입력 2016.06.02 (07:37)
수정 2016.06.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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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학교 기숙사 건물에서 방 천장이 내려앉는 사고가 났습니다.
학생이 방 안에 있었다면 큰일이 날 뻔했는데, 이 기숙사는 지은 지 12년밖에 안 된 건물이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숙사 방의 천장 한쪽이 뻥 뚫렸습니다.
책상 위에는 부서진 석고 보드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새벽 3시쯤, 서울대 기숙사 건물의 방 천장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방 주인인 신입생 정 모 군은 책상에 앉아 공부하다 잠시 거실로 나온 덕분에 천만다행으로 사고를 피했습니다.
같은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은 불안해합니다.
<인터뷰> 강병준(서울대 학생) : "책상에서 공부하고 있다가 저게 떨어졌으면 친구가 머리를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니까..."
사고는 보일러와 물탱크를 연결하는 부위가 헐거워져 물이 새기 시작했고 석고보드 천장이 물에 젖으면서 주저앉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은 지 12년밖에 안된 이 건물은 지난 2014년 보일러 공사 이후 누수 관련 신고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그 이듬해에도 대대적으로 보일러 공사를 했지만 누수 신고는 계속됐습니다.
천장이 주저앉은 방도 이미 한 달 전 거실 천장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측은 지금까지 물 새는 곳을 막는 임시 조치만 했을 뿐, 근본적인 원인 점검엔 나서지 않았습니다.
<녹취> 서울대 관계자(음성변조) : "건물이 10년이나 20년 이렇게 지나면 뭔가 리모델링이 들어가야 하잖아요. 근데 학생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사는 게 더 좋은 학생도 있어요."
서울대는 이번 사고 직후 보일러 업체에 부실 공사 여부 등 원인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또 기숙사 건물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정밀 진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서울대학교 기숙사 건물에서 방 천장이 내려앉는 사고가 났습니다.
학생이 방 안에 있었다면 큰일이 날 뻔했는데, 이 기숙사는 지은 지 12년밖에 안 된 건물이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숙사 방의 천장 한쪽이 뻥 뚫렸습니다.
책상 위에는 부서진 석고 보드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새벽 3시쯤, 서울대 기숙사 건물의 방 천장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방 주인인 신입생 정 모 군은 책상에 앉아 공부하다 잠시 거실로 나온 덕분에 천만다행으로 사고를 피했습니다.
같은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은 불안해합니다.
<인터뷰> 강병준(서울대 학생) : "책상에서 공부하고 있다가 저게 떨어졌으면 친구가 머리를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니까..."
사고는 보일러와 물탱크를 연결하는 부위가 헐거워져 물이 새기 시작했고 석고보드 천장이 물에 젖으면서 주저앉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은 지 12년밖에 안된 이 건물은 지난 2014년 보일러 공사 이후 누수 관련 신고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그 이듬해에도 대대적으로 보일러 공사를 했지만 누수 신고는 계속됐습니다.
천장이 주저앉은 방도 이미 한 달 전 거실 천장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측은 지금까지 물 새는 곳을 막는 임시 조치만 했을 뿐, 근본적인 원인 점검엔 나서지 않았습니다.
<녹취> 서울대 관계자(음성변조) : "건물이 10년이나 20년 이렇게 지나면 뭔가 리모델링이 들어가야 하잖아요. 근데 학생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사는 게 더 좋은 학생도 있어요."
서울대는 이번 사고 직후 보일러 업체에 부실 공사 여부 등 원인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또 기숙사 건물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정밀 진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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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기숙사 천장 무너져…부실 관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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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02 07:53:25
- 수정2016-06-02 09:50:50
<앵커 멘트>
서울대학교 기숙사 건물에서 방 천장이 내려앉는 사고가 났습니다.
학생이 방 안에 있었다면 큰일이 날 뻔했는데, 이 기숙사는 지은 지 12년밖에 안 된 건물이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숙사 방의 천장 한쪽이 뻥 뚫렸습니다.
책상 위에는 부서진 석고 보드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새벽 3시쯤, 서울대 기숙사 건물의 방 천장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방 주인인 신입생 정 모 군은 책상에 앉아 공부하다 잠시 거실로 나온 덕분에 천만다행으로 사고를 피했습니다.
같은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은 불안해합니다.
<인터뷰> 강병준(서울대 학생) : "책상에서 공부하고 있다가 저게 떨어졌으면 친구가 머리를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니까..."
사고는 보일러와 물탱크를 연결하는 부위가 헐거워져 물이 새기 시작했고 석고보드 천장이 물에 젖으면서 주저앉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은 지 12년밖에 안된 이 건물은 지난 2014년 보일러 공사 이후 누수 관련 신고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그 이듬해에도 대대적으로 보일러 공사를 했지만 누수 신고는 계속됐습니다.
천장이 주저앉은 방도 이미 한 달 전 거실 천장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측은 지금까지 물 새는 곳을 막는 임시 조치만 했을 뿐, 근본적인 원인 점검엔 나서지 않았습니다.
<녹취> 서울대 관계자(음성변조) : "건물이 10년이나 20년 이렇게 지나면 뭔가 리모델링이 들어가야 하잖아요. 근데 학생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사는 게 더 좋은 학생도 있어요."
서울대는 이번 사고 직후 보일러 업체에 부실 공사 여부 등 원인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또 기숙사 건물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정밀 진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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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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