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용 롯데마트 전 본부장 검찰 출석…피해자에게 사과

입력 2016.06.02 (19:11) 수정 2016.06.0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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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를 참고해 자체적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판매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제품 출시 당시 본부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한 이유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검찰에 출석한 노병용 전 롯데마트 본부장.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노병용(前 롯데마트 본부장) : "피해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저 죄송합니다."

피해자들은 지금까지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롯데마트가옥시보다 더 나쁜 기업이라며 항의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제품 개발을 미국계 컨설팅업체인 D사에 위탁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롯데마트에 과실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의 제조와 판매를 총괄한 노 전 본부장을 상대로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홈플러스의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해 판매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원회 전 본부장도 소환해 제품 개발과 인체에 해가 없다고 허위 광고한 과정을 조사 중입니다.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가 인기를 끌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이를 참고해 PHMG를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롯데마트 제품의 피해자는 41명, 홈플러스 제품 피해자는 28명 입니다.

검찰은 내일 제품 출시 당시 최고경영자인 이철우 전 롯데마트 사장과 이승한 전 홈플러스 사장을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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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병용 롯데마트 전 본부장 검찰 출석…피해자에게 사과
    • 입력 2016-06-02 19:13:42
    • 수정2016-06-02 1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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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를 참고해 자체적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판매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제품 출시 당시 본부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한 이유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검찰에 출석한 노병용 전 롯데마트 본부장.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노병용(前 롯데마트 본부장) : "피해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저 죄송합니다."

피해자들은 지금까지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롯데마트가옥시보다 더 나쁜 기업이라며 항의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제품 개발을 미국계 컨설팅업체인 D사에 위탁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롯데마트에 과실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의 제조와 판매를 총괄한 노 전 본부장을 상대로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홈플러스의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해 판매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원회 전 본부장도 소환해 제품 개발과 인체에 해가 없다고 허위 광고한 과정을 조사 중입니다.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가 인기를 끌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이를 참고해 PHMG를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롯데마트 제품의 피해자는 41명, 홈플러스 제품 피해자는 28명 입니다.

검찰은 내일 제품 출시 당시 최고경영자인 이철우 전 롯데마트 사장과 이승한 전 홈플러스 사장을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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