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스크린도어 작업일지 조작 수사

입력 2016.06.02 (19:13) 수정 2016.06.0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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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작업 일지가 상습적으로 조작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중 관계자들을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서울메트로의 스크린도어 유지 보수 협력업체 은성 PSD의 작업일지가 상습적으로 조작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년 동안의 작업 일지를 확인한 결과, 사고 직전까지 현장에는 작업자 1명을 투입하고도 작업 일지에는 2명이 일했다고 기록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 숨진 김 씨의 작업 일지가 조작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보통 정비 작업이 끝난 이후 일지를 작성하기 때문에 사고 직후에는 다른 사람에 의해 일지가 사실대로 작성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중으로 은성 PSD의 관계자들을 불러 작업 일지를 조작해온 이유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은성 PSD 소속 정비직원인 김 씨가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 중에 숨진 결정적 이유를 혼자 작업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씨의 빈소에는 김 씨의 아버지와 어머니 등 유가족이 침통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고등학교 친구 10여 명도 장례식장을 찾아 조의를 표하고, 밤늦게까지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빈소는 지난달 28일 김 씨가 숨진 뒤 나흘 만인 어제 서울메트로가 김 씨의 책임이 없다고 사과하면서 마련됐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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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스크린도어 작업일지 조작 수사
    • 입력 2016-06-02 19:14:51
    • 수정2016-06-02 19: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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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작업 일지가 상습적으로 조작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중 관계자들을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서울메트로의 스크린도어 유지 보수 협력업체 은성 PSD의 작업일지가 상습적으로 조작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년 동안의 작업 일지를 확인한 결과, 사고 직전까지 현장에는 작업자 1명을 투입하고도 작업 일지에는 2명이 일했다고 기록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 숨진 김 씨의 작업 일지가 조작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보통 정비 작업이 끝난 이후 일지를 작성하기 때문에 사고 직후에는 다른 사람에 의해 일지가 사실대로 작성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중으로 은성 PSD의 관계자들을 불러 작업 일지를 조작해온 이유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은성 PSD 소속 정비직원인 김 씨가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 중에 숨진 결정적 이유를 혼자 작업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씨의 빈소에는 김 씨의 아버지와 어머니 등 유가족이 침통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고등학교 친구 10여 명도 장례식장을 찾아 조의를 표하고, 밤늦게까지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빈소는 지난달 28일 김 씨가 숨진 뒤 나흘 만인 어제 서울메트로가 김 씨의 책임이 없다고 사과하면서 마련됐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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