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전날 가스통 보관소로 안옮겨”…현장 감식

입력 2016.06.02 (19:16) 수정 2016.06.0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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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4명의 사상자가 나온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붕괴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작업에 쓰인 가스통이 사고 전날부터 밤새 현장에 방치돼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 관계 기관들은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정밀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 사고 전날 가스통이 보관소로 옮겨지지 않고 현장에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근로자들의 진술을 근거로 이미 가스가 누출된 상태에서 용단 작업을 준비하다 폭발이 일어났을 개연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폭발이 있었던 15m 지하까지 호스가 내려가 있었는지, 이 때문에 가스가 누출된 것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 사고 당시 현장에는 시공사의 안전관리 담당 차장과 과장이 있었고 작업 전 간략한 안전교육이 실시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면밀히 따져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기관들은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되자 오늘 오후 보강 지지대를 설치한 뒤 합동 정밀감식을 벌였습니다.

감식반은 지하 15m 아래 작업장에서 사고 직전까지 근로자들이 작업에 사용한 용접봉을 수거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환풍기는 발견됐지만 폭발이 일어난 지하 작업장에는 환풍기나 경보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사망자 4명의 유가족들은 남양주 한양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공사 원청업체인 포스코건설 측과 장례 절차와 보상 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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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발 전날 가스통 보관소로 안옮겨”…현장 감식
    • 입력 2016-06-02 19:18:34
    • 수정2016-06-02 19: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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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4명의 사상자가 나온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붕괴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작업에 쓰인 가스통이 사고 전날부터 밤새 현장에 방치돼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 관계 기관들은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정밀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 사고 전날 가스통이 보관소로 옮겨지지 않고 현장에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근로자들의 진술을 근거로 이미 가스가 누출된 상태에서 용단 작업을 준비하다 폭발이 일어났을 개연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폭발이 있었던 15m 지하까지 호스가 내려가 있었는지, 이 때문에 가스가 누출된 것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 사고 당시 현장에는 시공사의 안전관리 담당 차장과 과장이 있었고 작업 전 간략한 안전교육이 실시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면밀히 따져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기관들은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되자 오늘 오후 보강 지지대를 설치한 뒤 합동 정밀감식을 벌였습니다.

감식반은 지하 15m 아래 작업장에서 사고 직전까지 근로자들이 작업에 사용한 용접봉을 수거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환풍기는 발견됐지만 폭발이 일어난 지하 작업장에는 환풍기나 경보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사망자 4명의 유가족들은 남양주 한양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공사 원청업체인 포스코건설 측과 장례 절차와 보상 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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