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종업원 추가 탈북에 또 “강제 납치” 주장

입력 2016.06.03 (12:04) 수정 2016.06.0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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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여종업원 3명이 추가로 탈북한 데 대해 또 다시 우리 정부의 강제 납치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탈북 여종업원들이 국내로 들어온지 하루 만에 북한 매체를 통해 신속하게 입장을 발표한 것이어서 북한이 해외 근로자들의 동요와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산시성 웨이난시의 북한 식당에서 탈출한 여종업원 3명이 국내로 들어온지 하루 만에 북한이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 적십자회 대변인은 담화를 내고 "지난 4월 북한 주민을 집단 유괴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국정원에 의한 조직적이며, 비열한 강제 납치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담화는 탈북 여종업원 3명의 국내 입국이 확인된 이후 처음 나온 북한의 공식 반응입니다.

북한 적십자회 대변인은 "국정원이 중국 웨이난시의 평양선봉관에 근무하는 종업원 2명을 유인 납치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신분을 위장해 접근했다"며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죄하고, 범죄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하며, 끌어간 북한 주민들을 지체없이 돌려보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중국의 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했을 당시 입국한지 닷새가 지나서야 대남 선전 매체를 통해 납치 주장을 처음 내놨습니다.

제재 국면 속에서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탈출이 잇따르자 북한이 해외 근로자들의 추가 동요와 이탈을 막기 위해 보다 신속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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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여종업원 추가 탈북에 또 “강제 납치” 주장
    • 입력 2016-06-03 12:07:51
    • 수정2016-06-03 1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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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여종업원 3명이 추가로 탈북한 데 대해 또 다시 우리 정부의 강제 납치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탈북 여종업원들이 국내로 들어온지 하루 만에 북한 매체를 통해 신속하게 입장을 발표한 것이어서 북한이 해외 근로자들의 동요와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산시성 웨이난시의 북한 식당에서 탈출한 여종업원 3명이 국내로 들어온지 하루 만에 북한이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 적십자회 대변인은 담화를 내고 "지난 4월 북한 주민을 집단 유괴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국정원에 의한 조직적이며, 비열한 강제 납치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담화는 탈북 여종업원 3명의 국내 입국이 확인된 이후 처음 나온 북한의 공식 반응입니다.

북한 적십자회 대변인은 "국정원이 중국 웨이난시의 평양선봉관에 근무하는 종업원 2명을 유인 납치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신분을 위장해 접근했다"며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죄하고, 범죄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하며, 끌어간 북한 주민들을 지체없이 돌려보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중국의 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했을 당시 입국한지 닷새가 지나서야 대남 선전 매체를 통해 납치 주장을 처음 내놨습니다.

제재 국면 속에서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탈출이 잇따르자 북한이 해외 근로자들의 추가 동요와 이탈을 막기 위해 보다 신속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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