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불법 조업 中 어선 2척, 어민이 직접 나포

입력 2016.06.05 (21:12) 수정 2016.06.0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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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서해에선 꽃게잡이가 한창인데요, 중국 어선들의 우리 영해 침범과 불법 조업은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입니다.

오늘(5일) 새벽엔 참다못한 우리 어민들이 중국 어선들을 직접 나포해 해경에 넘겼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5일) 새벽 서해바다의 어둠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할 무렵,,,,

조업을 위해 연평도 앞바다로 나갔던 우리 어민들의 눈에 중국 어선들이 포착됐습니다.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은 수백 척이었습니다.

중국 어선들을 향해 돌진한 우리 어민들은 달아나지 않고 정지해 있던 중국 어선 2척을 밧줄로 묶었습니다.

2척 가운데 큰 배인 22톤짜리 중국어선에는 우리 어선 3척이 달려들어 끌었습니다.

작은 배인 15톤짜리도 우리 어선 2척에 의해 끌려왔습니다.

중국 어선에 올라 확인하자 한창 알을 밴 꽃게들까지 싹쓸이로 잡혀 있었습니다.

<녹취> "알배기까지 다 잡았어. 알배기. 까봐 까봐. 알배기도 다 잡았네. 뭐해 사진 찍어놔."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참다못한 우리 어민들이 조업구역을 벗어나 직접 나포에 나선 겁니다.

<녹취> 신형근(연평도 어민) : "우리도 참다 참다 꽃게 작황도 안 좋고 그래서 화가 났죠. 삶의 터전을 뺏기니까 몰아내려고 갔는데 다른 배들은 다 빠져나가고 있는데, 두 척은 안 나가더라고요."

우리 어민들이 나포할 당시 중국 어선에는 11명이 타고 있었지만 잠을 자고 있어서 저항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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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불법 조업 中 어선 2척, 어민이 직접 나포
    • 입력 2016-06-05 21:14:00
    • 수정2016-06-05 21: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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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서해에선 꽃게잡이가 한창인데요, 중국 어선들의 우리 영해 침범과 불법 조업은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입니다.

오늘(5일) 새벽엔 참다못한 우리 어민들이 중국 어선들을 직접 나포해 해경에 넘겼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5일) 새벽 서해바다의 어둠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할 무렵,,,,

조업을 위해 연평도 앞바다로 나갔던 우리 어민들의 눈에 중국 어선들이 포착됐습니다.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은 수백 척이었습니다.

중국 어선들을 향해 돌진한 우리 어민들은 달아나지 않고 정지해 있던 중국 어선 2척을 밧줄로 묶었습니다.

2척 가운데 큰 배인 22톤짜리 중국어선에는 우리 어선 3척이 달려들어 끌었습니다.

작은 배인 15톤짜리도 우리 어선 2척에 의해 끌려왔습니다.

중국 어선에 올라 확인하자 한창 알을 밴 꽃게들까지 싹쓸이로 잡혀 있었습니다.

<녹취> "알배기까지 다 잡았어. 알배기. 까봐 까봐. 알배기도 다 잡았네. 뭐해 사진 찍어놔."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참다못한 우리 어민들이 조업구역을 벗어나 직접 나포에 나선 겁니다.

<녹취> 신형근(연평도 어민) : "우리도 참다 참다 꽃게 작황도 안 좋고 그래서 화가 났죠. 삶의 터전을 뺏기니까 몰아내려고 갔는데 다른 배들은 다 빠져나가고 있는데, 두 척은 안 나가더라고요."

우리 어민들이 나포할 당시 중국 어선에는 11명이 타고 있었지만 잠을 자고 있어서 저항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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