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소년단 70주년…‘친위 세력화’에 혈안

입력 2016.06.06 (21:12) 수정 2016.06.0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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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취> 진미(다큐 '태양 아래' 주인공) : "경애하는 대원수님을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느껴지게 됩니다."

북한의 치부를 드러낸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의 한 장면입니다.

평양 소녀 진미는 8살로 '조선소년단원'입니다.

빨간색 삼각 스카트와 휘장이 소년단 상징이죠.

소년단은 7살, 소학교 2학년부터 13살까지 학생들은 모두 가입해야하고 300만명이 소년단원이라고 합니다.

오늘(6일)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이 소년단에 김정은이 부쩍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왜 그러는 지 김학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첨단 방사포 10대가 북한군 부대를 향해 출발합니다.

조선 소년단이 김정은에게 바치는 방사포들이라고 선전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방사포들마다에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영도따라 백두에서 개척된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계승하여..."

의식주도 어려운데 철부지 초등학생들이 수 백 억 원을 모아 첨단 전쟁무기를 기증한 셈입니다.

김정은은 일찍부터 소년단의 친위세력화에 힘을 쏟았습니다.

모범 단원을 선발해 각종 행사에 초대하거나 비행기를 태워주며 선망의 대상으로 만들었습니다.

김정은 몇 년 전부터는 빨간 스카프까지 매고 소년단 행사에 등장했습니다.

<녹취> 김정은(2013년 조선소년단 7차 대회) : "사랑하는 소년단원 동무들! 동무들은 선군 혁명의 계승자이며 미래의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미래의 주역이 아닌 김정은 체제 유지의 결사대로 자라날 뿐이라는 지적입니다.

<녹취> 최성국(2011년 탈북/평양 출신) : "할아버지(김일성) 흉내내기로 한 거구요,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릴 때부터 강한 조직생활을 시켜서 완벽히 세뇌시켜서 독재 정권을 유지하자(는 의도입니다.)"

소년단 생활이 끝나 14살이 되면 이들은 곧바로 청년동맹원이 됩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은 아직 분별력이나 판단력이 부족한 소년단 때부터 충직한 근위대와 돌격대로 양성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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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06 21:13:53
    • 수정2016-06-06 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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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취> 진미(다큐 '태양 아래' 주인공) : "경애하는 대원수님을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느껴지게 됩니다."

북한의 치부를 드러낸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의 한 장면입니다.

평양 소녀 진미는 8살로 '조선소년단원'입니다.

빨간색 삼각 스카트와 휘장이 소년단 상징이죠.

소년단은 7살, 소학교 2학년부터 13살까지 학생들은 모두 가입해야하고 300만명이 소년단원이라고 합니다.

오늘(6일)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이 소년단에 김정은이 부쩍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왜 그러는 지 김학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첨단 방사포 10대가 북한군 부대를 향해 출발합니다.

조선 소년단이 김정은에게 바치는 방사포들이라고 선전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방사포들마다에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영도따라 백두에서 개척된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계승하여..."

의식주도 어려운데 철부지 초등학생들이 수 백 억 원을 모아 첨단 전쟁무기를 기증한 셈입니다.

김정은은 일찍부터 소년단의 친위세력화에 힘을 쏟았습니다.

모범 단원을 선발해 각종 행사에 초대하거나 비행기를 태워주며 선망의 대상으로 만들었습니다.

김정은 몇 년 전부터는 빨간 스카프까지 매고 소년단 행사에 등장했습니다.

<녹취> 김정은(2013년 조선소년단 7차 대회) : "사랑하는 소년단원 동무들! 동무들은 선군 혁명의 계승자이며 미래의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미래의 주역이 아닌 김정은 체제 유지의 결사대로 자라날 뿐이라는 지적입니다.

<녹취> 최성국(2011년 탈북/평양 출신) : "할아버지(김일성) 흉내내기로 한 거구요,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릴 때부터 강한 조직생활을 시켜서 완벽히 세뇌시켜서 독재 정권을 유지하자(는 의도입니다.)"

소년단 생활이 끝나 14살이 되면 이들은 곧바로 청년동맹원이 됩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은 아직 분별력이나 판단력이 부족한 소년단 때부터 충직한 근위대와 돌격대로 양성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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