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대박’ 진경준 김정주 회장 소환 임박

입력 2016.06.06 (21:23) 수정 2016.06.0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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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경준 검사장이 게임업체 넥슨의 회삿돈으로 주식을 매입해 120억 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이 김정주 넥슨 회장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사건과 관련해 첫번째 의혹은 넥슨 회삿돈의 성격입니다.

진 검사장은 수차례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넥슨 회삿돈을 받은 사실을 숨겼습니다.

검찰은 빌린 돈이 아닌 뇌물 성격의 자금일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넥슨 측의 해명은 의혹을 더 키웠습니다.

넥슨 측은 당시 한 임원이 퇴직하면서 0.7%의 지분을 내놨는데, 외부인이 살 경우 회사 경영에 악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에 진 검사장 등 3명에게 주식을 사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넥슨 김정주 회장과 부인의 지분은 70% 가량이어서 불과 0.7%의 지분 향배는 사실상 경영에 영향이 없었습니다.

넥슨 김정주 회장이 대학 동기로 친밀한 관계였던 진 검사장에게 가치가 높은 자사 주식을 사게 한 특혜를 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주식 거래 이후, 게임업체 대주주인 김정주 회장과 현직 검사였던 진경준 검사장이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녹취> 윤영대(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 "옛날처럼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는게 아니라 주식의 형태로 비상장 주식을 줌으로써 엄청난 뇌물을 준것입니다."

고위 검찰 간부가 연루된 보험성 뇌물 사건이라는 비판 속에서 검찰은 넥슨 김정주회장의 소환 시기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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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대박’ 진경준 김정주 회장 소환 임박
    • 입력 2016-06-06 21:27:05
    • 수정2016-06-06 23: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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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경준 검사장이 게임업체 넥슨의 회삿돈으로 주식을 매입해 120억 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이 김정주 넥슨 회장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사건과 관련해 첫번째 의혹은 넥슨 회삿돈의 성격입니다.

진 검사장은 수차례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넥슨 회삿돈을 받은 사실을 숨겼습니다.

검찰은 빌린 돈이 아닌 뇌물 성격의 자금일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넥슨 측의 해명은 의혹을 더 키웠습니다.

넥슨 측은 당시 한 임원이 퇴직하면서 0.7%의 지분을 내놨는데, 외부인이 살 경우 회사 경영에 악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에 진 검사장 등 3명에게 주식을 사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넥슨 김정주 회장과 부인의 지분은 70% 가량이어서 불과 0.7%의 지분 향배는 사실상 경영에 영향이 없었습니다.

넥슨 김정주 회장이 대학 동기로 친밀한 관계였던 진 검사장에게 가치가 높은 자사 주식을 사게 한 특혜를 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주식 거래 이후, 게임업체 대주주인 김정주 회장과 현직 검사였던 진경준 검사장이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녹취> 윤영대(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 "옛날처럼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는게 아니라 주식의 형태로 비상장 주식을 줌으로써 엄청난 뇌물을 준것입니다."

고위 검찰 간부가 연루된 보험성 뇌물 사건이라는 비판 속에서 검찰은 넥슨 김정주회장의 소환 시기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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