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정보 이용’ 최은영 전 회장 오늘 소환

입력 2016.06.08 (19:03) 수정 2016.06.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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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부 정보를 이용해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 매각하면서 10억여 원의 손실을 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 45분쯤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서울 남부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최 전 회장은 혐의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녹취> 최은영(전 한진해운 회장) :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서울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현재 최 전 회장이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한 시점에 접촉한 인사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서울 서초동의 한 일식집에서의 비밀 회동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과 류희경 산업은행 부행장이 만난 다음날인 지난 4월 6일 안 회장의 전화를 받은 최 전 회장이 주식을 팔기 시작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문제의 통화 직후 최 전 회장은 유수홀딩스 김 모 상무에게 주식을 팔라고 지시했고, 불과 10분 뒤 최 전 회장 일가의 주식 매각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전 회장이 삼일회계법인 안경태 회장으로부터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계획 등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은 뒤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 전 회장과 두 딸은 주식을 전량 매각하면서 10억여 원의 손실을 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검찰은 한진해운의 실사를 담당한 삼일회계법인의 안경태 회장도 지난 2일과 3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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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공개 정보 이용’ 최은영 전 회장 오늘 소환
    • 입력 2016-06-08 19:04:56
    • 수정2016-06-08 19: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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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부 정보를 이용해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 매각하면서 10억여 원의 손실을 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 45분쯤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서울 남부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최 전 회장은 혐의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녹취> 최은영(전 한진해운 회장) :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서울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현재 최 전 회장이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한 시점에 접촉한 인사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서울 서초동의 한 일식집에서의 비밀 회동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과 류희경 산업은행 부행장이 만난 다음날인 지난 4월 6일 안 회장의 전화를 받은 최 전 회장이 주식을 팔기 시작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문제의 통화 직후 최 전 회장은 유수홀딩스 김 모 상무에게 주식을 팔라고 지시했고, 불과 10분 뒤 최 전 회장 일가의 주식 매각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전 회장이 삼일회계법인 안경태 회장으로부터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계획 등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은 뒤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 전 회장과 두 딸은 주식을 전량 매각하면서 10억여 원의 손실을 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검찰은 한진해운의 실사를 담당한 삼일회계법인의 안경태 회장도 지난 2일과 3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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