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연비 신고자료도 조작

입력 2016.06.08 (19:05) 수정 2016.06.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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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 측이 차량 연비 신고자료도 조작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2년 6월부터 2년 4개월 동안 판매한 26개 차종의 연비 시험성적서가 엉터리로 작성돼 공인 기관에 제출됐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는 폭스바겐 측이 연비 신고자료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골프 2.0TDI 등 26개 차종의 연비 신고 시험성적서 48건이 조작돼 한국에너지공단에 제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효기간이 지나 성적서 날짜를 조작한 게 31건, 시험 결과 데이터나 차량 중량 조작이 17건이었습니다.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수입차는 연비를 측정해 공인 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폭스바겐 측이 연비시험을 하지 않은 차량을 빨리 판매하기 위해 성적서를 조작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연비가 조작된 해당 차량들이 시중에 몇 대가 팔렸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 폭스바겐 관계자들을 소환해 연비 신고자료를 조작한 경위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배출가스 조작의 고의성을 입증할 자료를 요청하기 위해 독일과 미국 사법당국에 형사사법 공조도 요청했습니다.

검찰이 최근 유로6 인증이 적용된 2016년식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950여 대를 압수한 데 이어, 연비 조작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폭스바겐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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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연비 신고자료도 조작
    • 입력 2016-06-08 19:06:13
    • 수정2016-06-08 19: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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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 측이 차량 연비 신고자료도 조작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2년 6월부터 2년 4개월 동안 판매한 26개 차종의 연비 시험성적서가 엉터리로 작성돼 공인 기관에 제출됐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는 폭스바겐 측이 연비 신고자료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골프 2.0TDI 등 26개 차종의 연비 신고 시험성적서 48건이 조작돼 한국에너지공단에 제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효기간이 지나 성적서 날짜를 조작한 게 31건, 시험 결과 데이터나 차량 중량 조작이 17건이었습니다.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수입차는 연비를 측정해 공인 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폭스바겐 측이 연비시험을 하지 않은 차량을 빨리 판매하기 위해 성적서를 조작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연비가 조작된 해당 차량들이 시중에 몇 대가 팔렸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 폭스바겐 관계자들을 소환해 연비 신고자료를 조작한 경위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배출가스 조작의 고의성을 입증할 자료를 요청하기 위해 독일과 미국 사법당국에 형사사법 공조도 요청했습니다.

검찰이 최근 유로6 인증이 적용된 2016년식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950여 대를 압수한 데 이어, 연비 조작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폭스바겐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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