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이해찬 회동 무산…“면담 성격 변해 취소”

입력 2016.06.08 (19:13) 수정 2016.06.0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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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해찬 전 총리의 뉴욕 회동이 회동 하루 전 취소됐습니다.

취소를 통보한 이해찬 전 총리 측은 비공개로 하기로 했던 만남의 성격이 변했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해찬 전 총리의 뉴욕 회동이 만남을 하루 앞두고, 이 전 총리 측의 취소로 무산됐습니다.

이 전 총리 측은, 비공개로 하기로 했던 면담의 성격이 변했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차나 한 잔 하려던 것이었는데, 반 총장 측이 언론 공개까지 추진했다는 것입니다.

이 전 총리가 먼저 만나자고 제안했다는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전 총리는 직접적 설명을 피했습니다.

<녹취> "안합니다. 안한다니까요."

두 사람의 회동은 반 총장 취임 9년 반만에 첫 참여정부 인사와의 회동으로 계획 자체로 정치적 이슈가 됐습니다.

그러나 이 전 총리가, 만남을 앞두고, "돌다리를 두드리고도 안건너는 외교관 출신은 정치에 안맞다"며 반 총장 대권 출마설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자, 친노의 반 총장에 대한 반감이 표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전 총리 측은, 방미의 원래 목적은 노무현대통령 기념관 건립과 관련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총리 측은 누군가를 배타적으로 만드는 건 노무현 재단의 뜻과 맞지 않다며, 지나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반기문 총장 측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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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이해찬 회동 무산…“면담 성격 변해 취소”
    • 입력 2016-06-08 19:14:54
    • 수정2016-06-08 22: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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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해찬 전 총리의 뉴욕 회동이 회동 하루 전 취소됐습니다.

취소를 통보한 이해찬 전 총리 측은 비공개로 하기로 했던 만남의 성격이 변했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해찬 전 총리의 뉴욕 회동이 만남을 하루 앞두고, 이 전 총리 측의 취소로 무산됐습니다.

이 전 총리 측은, 비공개로 하기로 했던 면담의 성격이 변했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차나 한 잔 하려던 것이었는데, 반 총장 측이 언론 공개까지 추진했다는 것입니다.

이 전 총리가 먼저 만나자고 제안했다는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전 총리는 직접적 설명을 피했습니다.

<녹취> "안합니다. 안한다니까요."

두 사람의 회동은 반 총장 취임 9년 반만에 첫 참여정부 인사와의 회동으로 계획 자체로 정치적 이슈가 됐습니다.

그러나 이 전 총리가, 만남을 앞두고, "돌다리를 두드리고도 안건너는 외교관 출신은 정치에 안맞다"며 반 총장 대권 출마설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자, 친노의 반 총장에 대한 반감이 표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전 총리 측은, 방미의 원래 목적은 노무현대통령 기념관 건립과 관련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총리 측은 누군가를 배타적으로 만드는 건 노무현 재단의 뜻과 맞지 않다며, 지나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반기문 총장 측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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