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등산 여성 시신 또 발견…“살해 추정”

입력 2016.06.08 (19:15) 수정 2016.06.0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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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자 등산하던 여성이 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오전 경기 의정부의 사패산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피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사패산에서 한 등산객이 여성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패산 8부 능선 호암사 100미터 부근으로 비교적 인적이 드문 곳이었습니다.

이 여성의 신원은 55살 정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정 씨는 발견 당시 바위 위에 펼쳐진 돗자리 위에서 윗옷 일부와 하의가 벗겨진 상태로 엎드려 있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술과 과자 등 먹다 남은 음식물도 발견됐습니다.

정 씨는 어제 낮 12시 반쯤 의정부역 인근 마트에서 신용카드로 음식물을 구입한 뒤 사패산에 오르는 모습이 주변 CCTV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마트와 등산로 주변 CCTV를 토대로 정 씨가 혼자 산에 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정 씨의 신용카드가 사라진 점, 시신 목에 상처가 있고 눈에 출혈이 있는 점 등을 토대로 누군가 목을 졸라 살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폭행 여부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이 혼자 산을 오르다 강도 살인 범죄에 희생되는 등 여성 혼자 인적이 드문 산길을 오르다 변을 당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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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홀로’ 등산 여성 시신 또 발견…“살해 추정”
    • 입력 2016-06-08 19:16:10
    • 수정2016-06-08 19: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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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자 등산하던 여성이 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오전 경기 의정부의 사패산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피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사패산에서 한 등산객이 여성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패산 8부 능선 호암사 100미터 부근으로 비교적 인적이 드문 곳이었습니다.

이 여성의 신원은 55살 정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정 씨는 발견 당시 바위 위에 펼쳐진 돗자리 위에서 윗옷 일부와 하의가 벗겨진 상태로 엎드려 있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술과 과자 등 먹다 남은 음식물도 발견됐습니다.

정 씨는 어제 낮 12시 반쯤 의정부역 인근 마트에서 신용카드로 음식물을 구입한 뒤 사패산에 오르는 모습이 주변 CCTV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마트와 등산로 주변 CCTV를 토대로 정 씨가 혼자 산에 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정 씨의 신용카드가 사라진 점, 시신 목에 상처가 있고 눈에 출혈이 있는 점 등을 토대로 누군가 목을 졸라 살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폭행 여부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이 혼자 산을 오르다 강도 살인 범죄에 희생되는 등 여성 혼자 인적이 드문 산길을 오르다 변을 당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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